레노버 E560 15.6인치 ips FHD의 1920*1080 해상도에서의의 글씨크기와 문서작업, 눈 피로도 및 파이어폭스의 부가기능 NoSquint
1. 15.6인치에서 1920*1080 해상도는 눈이 피곤하다. 영화를 볼 때만 좋다. 웹서핑과 문서작업 시에는 모두 적당히 확대해주는게 좋다.
파이어폭스나 익스플로러로 웹서핑을 하게 되면 사이트 화면 자체가 작게 나온다. 그래서 글씨가 작게 보여 눈이 금새 피곤해진다. ‘보기’에서 ‘확대’를 해서 사용하는게 좋다. 한글 2014의 경우에는 기본이 크게 나오기 때문에 굳이 확대를 할 필요가 없고,워드 작업을 하는 경우에는 조금 확대해 주는게 좋은 것 같다. 다른 작업도 마찬가지다. 적당히 확대해 줄 필요가 있는게 많다.
반면 영화나 아이튠즈 같은건 1920 이라 더 좋다. 영화는 1366*768이나 1600*900보다 고밀도의 해상도이고 아이튠즈는 화면이 더 넓게 많이 보여 좋다. 차이가 꽤 크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노트북을 오래 사용해왔기에 거쳐간 모니터의 크기도 여럿이니 내 작업에 맞는 해상도는 잘 알고 있었다. 모니터 크기별 적당한 해상도는 12인치는 1200*800, 13인치는 1366*768, 14인치는 1400*900, 15.6인치는 1600*900까지가 다양한 작업환경에서눈이 피곤하지 않은 최고의 해상도였다. 1인치당 100으로 보면 될 듯 싶다.
그런 이유에서 레노버 e560의 15.6인치 화면은 1600*900까지가 딱 좋다. 하지만 e560의 해상도는 1920*1080이다. ips fhd라 화면이 더 선명한 편이라고 해도 해상도에서 오는 태생적인 차이 때문에 글씨가 작게 보이는 환경들이 많고 따라서 눈이 금새 피곤해진다. 1600*900으로 해상도를 낮추면 될 것 같지만 그렇게 하면 배경화면의 아이콘부터 뭔가 뿌얘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아니면 어딘가에서 뭔가 좀 이상한 느낌이 난다. 무시해도 될 듯 싶은 뿌애지는 현상이지만 알고 나면 계속 눈에 띈다. 영화를 볼 때만 1920으로 하고 평상시에는 1600으로 할까도 생각해 봤는데… 귀찮다.
2. 웹브라우저
익스플로러에서는 글씨크기를 확대해서 보면 된다. 하지만 글씨크기를 크게 하거나 작게 해 두면 웹페이지 로딩시 속도가 느려지는 단점이 있다. 한두개 창(탭)을 띄우는건 상관없지만 여러개를 띄우면 차이가 누적되며 커지기 시작한다. 이전에 사용하던 구형 노트북은 글씨크기를 조절해 놓은 경우, 창이 많아지거나 수행해야 할 것들이 많아질 때마다 속도가 느려졌다.
윈도우10에는 차세대 익스플로러라고 해도 될 지 모를 ‘엣지’라고 하는 웹브라우저가 들어있다. 그런데 엣지는 알아서 120% 정도로 확대된 채로 보였다. 굳이 따로 확대설정을 해 줄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내가 쓰는 웹브라우저는 파이어폭스라 작게 보였다. 작게 보이는건 사실 큰 문제가 아니다. 작게 보이니 폰트가 얇고 흐려 보인다는게 문제다. 폰트에 따라 다르지만 그렇게 보이는 폰트가 많다. 글씨가 작아도 선명하고 적당히 진하게 보인다면 큰 문제는 안될 것 같은데 그게 안된다.
1920화면이 넓고 많이 보이기 때문에 이왕이면 1920 화면을 그대로 사용해 보고 싶어서 폰트가 선명하고 진하게 보이도록 이것저것 설정을 바꾸어 보았지만 안됐다. 폰트 종류를 바꾸면 괜찮으려나 싶어 구글에서 나온 무료 한글(및 아시아)폰트도 설치해 보고 다른 것도 설치해 보았지만 소용없었다. 글씨의 선이 너무 얇았고 때에 따라 글의 위아래부분이 깨지거나 겹쳐보이기도 했다. 읽을 수 없는 화면도 있었다. 결국 화면을 확대하는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폰트와 내용에 따라’ 확대하지 않아도 잘 보이는 웹페이지들이 있다. 그런 곳은 그냥 쓰고 싶다.
그런데 화면을 확대해 버리면 그런곳까지 같이 확대되어 버리니 좀 그랬다.
다시 말해 웹사이트마다 확대 비율을 다르게 해야 했는게 웹브라우저에서는 100~120%의 비율이 공통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개별설정이 불가능했다.
뭔가 방법이 없을까 찾다보니 구글 해외검색에서 아래와 같은 아주 유용한 부가기능을 발견했다.
지금도 쓰고 있는데 아주 좋다.
‘보기’에서의 ‘확대’명령과 비슷하지만 웹사이트마다 다르게 설정할 수도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1. 더 편하고 노트북이 좋아져서 그런 것 같기는 하지만 탭을 3~40개 띄어도 글자크기 때문에 느려지는 일이 없다.
2. 기본적으로는 이 부가기능으로 설정한 확대배율로 모든 웹페이지가 구동되지만 웹페이지마다 설정을 바꿀 수 있다. 아까 말했던 것처럼 어떤 웹페이지는 1920 크기로 보는게 오히려 더 좋다고 했는데 이 부가기능을 사용하면 그런 웹페이지만 따로 1920으로 보이게 개별설정해 둘 수 있다.
위의 부가기능을 설치하면 옵션을 볼 수 있다(안 보이면 수정해서 집어넣으면 된다.).
원래는 120%로 되어 있다. 계산해보니 15.6인치 1366*768 화면에서와 똑같은 크기다.
뉴스나 블로그의 글을 볼 때, 해외 뉴스를 볼 때, 기본적으로 120%로 되어 있으니 선도 그만큼 굵어지고 글씨도 적당해져서 작은 글씨와 얇은 선에서 오는 눈의 피로도가 많이 줄어드는 것 같다. 하지만 뭔가 노인들 눈에 특화된 것 같은 느낌도 든다. 결국 이것저것 다 해 보다가 지금은 115%로 고정해 두었다. 웹서핑에 딱 좋은 것 같다.
물론 1920 화면에서 더 좋은 웹페이지는 원래화면으로 보일 수 있게 개별설정해 두었다.
3. 왜 누구는 괜찮고 누구는 안 괜찮은가? 시력차이와 피곤함 때문인 듯.
당장 주변만 둘러봐도 똑같은 15인치 화면(심지어 14인치 화면에서도!)인데 누구는 1920 화면은 눈이 피곤하다는 사람이 있고 누구는 괜찮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 아무래도 ‘나이’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 나이가 좀 있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눈이 피곤하다는 사람이 많고 대부분 ‘시력’때문에 그런 것 같다.
그래서인지 내 주변에는 15.6인치에서 1920*1080 해상도로 작업하면 눈도 아프고 금방 피곤해진다고 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대부분 시력이 나쁜 경우지만 모니터 보는 일이 많다거나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는 업무라거나 야근 등 피곤함이 많이 연결된 경우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시력이 좋았을 때는 15.6에서 1920*1080정도의 해상도도 까딱없었다. 물론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날이면 다음날 아침에 일어날 때 피곤함에 차이가 좀 있었지만 말이다. 지금은 눈만 피곤해지는게 아니라 머리도 아프고 밤에 금방 피곤해지고 다음날 아침은 일어나도 일어난 것 같지가 않다.
여하튼 15.6인치에는 1600*900이 맥시멈이다. 1440*800은 적당하고 1366*768은 많이 아쉽다. 그냥 1인치당 100으로 보면 그게 딱 좋은 해상도인 것 같다.
3. 레노버의 ips fhd 1920*1080 액정에 대해…
레노버 제품을 써 본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레노버 액정은 구린… 뭔가 그런게 있다. TFT액정 때부터 왠지모르게 항상 그랬다. 모델명도 기억나지 않는데 씽크패드 x20이었나 x21이었나… 그보다도 더 전인 대학생때 선배가 쓰던 씽크패드(구 레노버) 들도 왠지 그랬던 것 같고…
E550을 구입하려고 하다가 매장에 직접 가서 보니 FHD(ips는 아님)임에도 아… 레노버거 맞구나, 하는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들었는데 E560의 FHD IPS는 음… 그런대로 뭔가 괜찮은 듯 싶다. 하지만 뭔가 어두운 것 같고 밝게 하면 광량만 높아져서 눈은 더 빨리 피곤해지는데 그만큼 괜찮아진 것 같지는 않은… 뭔가 알듯모를듯한 아쉬움이 느껴진다.
어찌되었든 e550와 e560 중 하나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은 비록 10만원이 넘는 차이가 있겠지만 ips 모델을 구입하는게 나을 것 같다. 두 모델을 같이 놓고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역시 ips가 나았다.
액정의 품질에 대해서는 이 정도만… 아는게 별로 없으니 주관적인 느낌과 경험만을 적었다. 의견이 다른 사람들이 많을 것이니 이 글은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들만 참고하자.
글 정말 잘 쓰십니다. 저는 작년 초에 산 E555를 사용 중인데, E560 리뷰들을 찬찬히 읽어 보니 레노버 씽크패드 E시리즈의 특징이 보이는군요.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다만 색감의 경우, 아마 아실지도 모르겠지만 그래픽카드 제조업체의 유틸리티를 이용해 색감을 조정, 보정할 수 있습니다. 제 E555는 AMD 라데온이므로 크림슨 드라이버에서 조정하여 사용 중인데, 저질 TN패널임에도 색감이 확 살아나더군요. 인텔 HD520이라면 인텔 유틸리티를 이용해 보정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시도해 보심이 어떨까 합니다. 최소한 명암비만 좀 고치더라도 흰색이 더 부드러워지곤 하더군요.
안녕하세요.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이번에 졸업전시로 인해 노트북을 하나 구입하려고 찾는 도중에 E560이 마음에 들어서 사려고 하는데 생각보다 정보가 없었는데 쓰신 글 보고 많은 도움 얻었습니다. 몇 가지 여쭙고 싶은게 있는데요.
3d 프로그램이나 그래픽 작업용으로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192GB는 너어어어무 작아서 개인적으로 512로 업그레이드를 하려고 하는데 그냥 사서 기존 ssd 자리에 끼면 되는 건가요? 아니면 대리점에서 살때 부탁을 해도 될까요??
해상도를 낮추지 말고 DPI를 높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