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700-i5 Quad / Lenovo 700 노트북 간단한 사용기
1. 노트북인데도 코어가 4개
노트북에 들어가는 스카이레이크 i5는 데스크탑과 달라 코어가 2개다. 쿼드코어가 아닌 듀얼코어다. 어디선가 i3는 2개지만 i5는 4개라고도 하던데 노트북은 i5도 2개가 맞다고 한다.
그런데 레노버 700에 들어가는 스카이레이크 i5는 코어가 4개다. 왜 그런가 보니 모델명이 i5-6300q였다.
(똑같은 6세대 cpu인 스카이레이크가 들어간 레노버 e560 i5 모델의 경우에는 i5-6200u 였고 이 제품은 코어가 2개다.)
6300q 모델이다 보니 내장형 그래픽도 hd520이 아니라 hd530이다. 여기에 2기가 램을 가진 외장그래픽까지 달려 있다. 램은 ddr4L이고…
게이밍 노트북이다. 이 정도면 왠만한 건 다 돌아가지 않나 싶다.
레노버 700-i5 Quad 기본 스펙은 인터넷에서 799,000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C로 잡을 하드는 최소 SSD로 달아야 하고 램도 4기가를 추가해 총8기가를 듀얼로 구성해야만 이 노트북의 성능을 어느정도 살릴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90만원에서 100만원이 들지 않을까 싶다.
2. 키보드 배열과 편의성, 키감
위 사진을 보면 답이 나올 것이다. 키감은 주관적이라고 하지만 어느정도 객관적인 부분도 없지 않으니 그 부분에 대해 적어보자면 별로다.
쓰레기 키감과는 거리가 멀다.
그렇다고 좋은 것도 아니다. 레노버만의 키감과는 거리가 멀다.
결론은 그냥 무난하지만 결국은 키보드를 따로 연결해 써야 한다는 것. 그게 낫다.
키보드의 배열에 따른 편의성은 불편한 부분이 있다. 왼쪽 하단의 콘트롤 키와 펑션키, 윈도우 키의 위치는 마음에 든다. 다른 것도 크게 나쁘지는 않은데 뭔가 좀 어색한 부분들이 느껴진다. 익숙해질지 아닐지는 더 사용해봐야 알 듯 싶다.
윈도우를 설치하는 순간부터 불편했던 건 우측 시프트키가 반토막짜리라는 것이다. 방향키도 우측 숫자패드 하단의 0 부분까지 들어가버려 0키가 반토막이 되어버렸다.
키스킨은 실리스킨의 키스킨을 구입했는데 실제 키 사이즈보다 오른쪽으로 길게 나왔다. 돈만 버렸다.
3. 윈도우 설치와 드라이버 설치
usb에 윈도우10을 넣어 설치했는데 바이오스에 들어가 usb 부팅을 설정하지 않았음에도 알아서 읽고 설치되었다. 기본적으로 usb 부팅이 하드보다 먼저 되게끔 설정되어 있었다거나 레노버 판매점에 SSD를 추가장착해달라고 주문했는데 그때 판매점에서 바이오스 설정을 변경했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
따라서 설치 후에는 다시 바이오스 화면으로 들어가 SSD부터 부팅되게 변경했다. 바이오스에 들어가는 방법은 부팅시 Fn+F2 를 계속 눌러주면 된다. 왜 이렇게 불편하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드라이버는 레노버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일일이 설치했다. 설치할 게 많았고 드라이버마다 설치 후 재부팅을 해야해서 번거로왔다. 문제있는건 없었다.
4. ips 논글래어 액정의 빛샘현상과 눈의 피로도
한두달전에 레노버 e560을 구입했는데 ips 논글래어 액정이었고 빛샘현상이 너무 심해 제품교환까지 했다. 그렇게 교환해서 받은 노트북도 빛샘현상이 있었다. 눈에 거슬렸다. 교환받은 제품까지 설마 빛샘현상이 있을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하고 바로 보호필름 부착서비스를 받았다가 교환이 어렵게 되었다.
레노버 700의 액정은 똑같은 크기의 인치에 똑같은 ips 논글래어 액정인데 빛샘현상이 거의 없다. 양품을 받은 것 같다.
카라스의 고광택인가? 레노버 e560을 구입했을 때 그 액정보호필름을 구입해 붙였다가 반사도 심하고 눈도 너무 피곤해 떼어낼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다른 비싼 보호필름을 구입해 새로 붙였는데 이번의 lenovo 700은 일단 아무것도 붙이지 않고 쓰고 있다. 비싼 보호필름을 붙였을 때보다도 눈이 더 편한 것 같다. 반사도 덜 되는 것 같고… 이건 제대로 비교해 본 게 아니라서 더 써 봐야 알 것 같다.
5. 고주파음
레노버700노트북을 구입한 사람들 사이에서 고주파음이 심하다는 글도 있던 것 같은데 아직은 모르겠다. 있는것 같기도 하고 없는것 같기도 하고… 이 정도면 없는 것 같은데 제대로 사용해 본 적이 없어 일단 보류한다. 지금으로써는 괜찮은 것 같다.
6. 배터리
게이밍 노트북답게 배터리가 아마 3셀이던가? 그 정도밖에 안 되는 것 같다. 한마디로 말해 휴대용으로 나오지 않았다는 것… 그래서 전원관리도 배터리와 전원 유무 관계없이 항상 최고성능을 발휘하도록 설정해 두었다. 배터리는 일단 시간상으로는 3시간 반 이상 나오던데 실제 테스트해보지는 못했다.
7. 간단하게 정리하면…
현재로써는 가성비 면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지 않을까 싶은 노트북이다. 하지만 제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1. SSD 설치와
2. 4기가 램 추가(기본 4기가 램만 있음)로 듀얼채널을 구성
해야한다.그렇게 되면 가성비의 잇점이 조금 물러지는 점이 없지 않아 아쉽다.
또 키보드의 배열도 어딘가 아쉬운 면이 없지 않다.
아답터가… 크고 무겁다.
액정만큼은 흠잡을 곳이 없다.(양품을 받았다는 전제하에)
소리도 기본 스피커치고는 괜찮은 편이다.
ODD가 없어 아쉽지만 M.2 슬롯이 있어 SSD 2개나 SSD와 HDD 를 같이 사용할 수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