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3층은 지금으로부터 20년전에 만들어진 SF영화입니다. 그럼에도 이 영화가 오늘날까지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시대를 앞서가는 뛰어난 상상력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 영화 13층 트레일러 보기
서양에서 13이라는 숫자는 우리나라의 4와 같은 재앙 혹은 불운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 병원에는 4층이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유럽이나 미국과 같은 국가중에는 13층이 없는 건물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렇게 무언가 불길한 일이 일어날것만 같은 13층. 그곳에는 한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살고 있습니다. 그는 과거의 뉴욕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완벽하게 재현해내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이제 누구든지 이 프로그램에 연결되면 의식은 데이터로 변하고, 그런게 변한 데이터화된 나는 또 다른 데이터화된 수많은 사람들과 진짜 컴퓨터 데이터 인간들과 함께 과거의 뉴욕세계를 활보할 수 있습니다. 꿈을 꾸는 것과 같지만 자신이 어떤 세계에 들어와 있는지도 알고, 하고 싶은것을 할 수도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그러던 어느날 컴퓨터 프로그램속의 한 인물을 구성하는 데이터에 이상이 생깁니다. 자신이 실제 인간이 아니라 다른 세계의 누군가가 만들어낸 데이터일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이제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개되기 시작합니다.
여기까지 이야기를 듣고는 이렇게 스포일러를 공개해도 되냐고 묻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영화는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반전을 예상해도, 20년전에 영화로 제작된 이 영화의 상상력은 당신의 예상을 뛰어넘고도 남을 것입니다. 마음껏 상상하고 예상하십시오. 그럴수록 영화 ’13층’은 더 즐겁기만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