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틸리티, 프로그램,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의 차이 비교
DOS 시절부터 왠만한 프로그램들은 모두 유틸리티 혹은 유틸 이라는 이름의 폴더안에 넣어 사용해 왔습니다. 특별히 유틸리티와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따로 구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사용했던 경험을 통해 이런 생각이 자리잡아 있었습니다.
‘유틸리티’라고 하면 왠지 작고 단순한 기능의 프로그램들을 말하고
‘프로그램’이라고 하면 오피스와 같은 큰 것들을 말한다고요.
그러던 어느날이었는데 신문기사를 보다가 갑자기 유틸리티와 프로그램, 소프트웨어와 같은 단어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소프트웨어와 프로그램은 같은 말이고 애플리케이션 혹은 앱은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걸 말하고…
음…
그렇게 생각하다보니 갑자기 경계를 지을 수 없게 되어 구글 검색을 했습니다.
그렇게 찾아낸게 아래의 글입니다.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1. 유틸리티는 프로그램이라는 범주와 같은 곳에 속해 있으므로
유틸리티/유틸과 프로그램을 구분하는건 무의미하다.
2. 구분지어야 한다면 아래와 같이 두 가지로 구분하는게 옳아 보인다.
– 유틸리티 (소프트웨어)
–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3. 유틸리티는 컴퓨터 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압축이나 분석, 컴퓨터 관리, 백신 등이 모두 유틸리티 소프트웨어이며
이를 간단하게 줄여 툴(Tool)이라고도 한다.
SSD를 구입하기 전에 일반 하드에서 자주 사용하던 조각관리 프로그램도 이에 속하고,
백업유틸리티 라던가 클리너, 파티션 관리, 백신 등이 모두 이에 포함된다.
4. 그렇다면 결국 유틸리티와 애플리케이션만 구분지으면 된다. 뭐가 다를까?
애플리케이션/어플리케이션은 사람들이 컴퓨터를 통해 뭔가를 작업할 수 있는 것들을 말한다.
오피스나 웹서핑, 문서작업, 음악듣기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 정도로 정리하면서 이해를 했는데…
재밌는 일이 생겼습니다.
저는 아는데 다른 사람은 모른다는 것을요.
그래서 저는 이제 이건 이거고, 저건 저거다, 라고 구분할 수 있고 구분해서 사용할텐데 이 용어를 사용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있으니까 그 사람들은 혼동해서 쓴다는 것을요. 그래서 제가 아무리 구분해도 저는 혼동된 것을 이해해야 하고 그렇게 사용해야 될 때도 있으며 그게 더 자연스러울 때도 있는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장면’이 표준어이지만 일상에서는 ‘짜장면’이라고 하지 않고 ‘자장면’이라고 말하면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처럼요.
그래서 그냥 나 혼자 만족한다, 라는 생각으로 정리만 해 둡니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도 같이 이해정도는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