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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 대보 양평해장국에서 뼈해장국을 먹다

경기도 이천 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대보 양평해장국이라는 곳인데 몇 달 전에 이집에서 내장탕인가… 아마도 내장탕을 먹었던 것 같다.

그때는 뼈해장국이 있는걸 몰랐는데 이날 아침에 보니까 뼈해장국이 종이에 쓰여 붙여 있었다. 요즘 추가된 메뉴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9,000원에 판매하고 있어 먹어봤다.

원래는 9,000원짜리 메뉴 한 개 뿐이지만 뼈 한 개를 더 넣어서 주문해도 되냐고 물었고, 이른 아침이라 사람이 없고 주문을 받아도 괜찮다고 판단했는지 뼈 한개 추가가 되었고 14,000원을 계산했다.

부추무침을 보니까 기억났다.

여기는 부추무침이 맛있던 곳이다.

게다가 오늘은 뭐가 잘 맞았는지 밑반찬으로 나온 다른 김치와 깎두기도 적당히 익어 있어 반찬은 맛이 다 좋았다.

 

원래는 저 사진에서 뼈 한 개가 없어야 정상이다. 뼈 한개 추가메뉴는 없는데 사람도 없는 때였고 여차여차해서 추가금을 내고 특 메뉴처럼 먹은 것이므로, 혹시라도 다음에 가서 특 주문을 했는데 안된다고 했다고 실망하지 않으면 좋겠다.

여기도 맛은 그냥 보통이다. 아쉬운 건 뼈를 조금만 더 삶아서 살이 조금 더 부드럽게 발라져 나왔으면 싶고 뼈도 그만큼 더 쉽게 분리되면 좋겠다는 정도다. 아침 일찍 가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이천의 해장국집들 중, 가 본 곳은 (한 군데 빼고) 어지간해서는 다들 그만그만한 곳들이어서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대보 양평해장국에서의 내 입맛은, 뼈해장국보다는 그래도 내장탕이 더 나은 것 같다.

그나저나 저 부추무침은 오늘도 맛있었다.

 

… 이제 여름인가보다. 초여름 날씨다. 봄은 역시나 짧고 불규칙하게 왔다 사라졌다.

이 날은 어디 갈 곳이 있어 아침 6시에 나와 부지런히 움직였는데 7시가 조금 넘기 시작했을 때였나… 갑자기 비가 떨어지는게 아무래도 몇 시간은 내릴 것 같아 그만두고 해장국집을 찾아 들어간 것이었다. 그런데 다 먹고 나올 때가 되자 비가 그쳤고 조금 더 내리다 그쳤다. 그것도 가랑비처럼 조금 뿐이었다. 비가와도 그냥 갈 걸 그랬다.

 

… 이곳은 아침 일찍 여는 곳 중 하나이다. 아침 8시 전후로 먹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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