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혼술에 혼밥할 만한 곳 중 닭다리 튀김에 생맥주까지 같이 먹을만한 곳은 드물지 않나 싶다.
경기도 이천 시내 관고시장에 있는 삼미분식은 아침부터 그게 가능하다.
닭다리 튀김 한 개 = 1,500원
오뎅 국물 = 서비스
생맹주 = 4,000원
따라서 11,500원이면 닭다리 튀김 5개와 생맥주 500 한 잔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가면 나이많은 사람들이 아침 혼술을 하러 오는 것 같다. 지난번 글에도 적은 것 같은데 어떤 할아버지는 아무것도 안 시키고 오로지 막걸리 한 병만 시켜서는 그것만 마시고 가는 것을 봤다.
그 밖에도 아침에 가서 (혼술이 아니라고 해도) 아침(떡볶이, 순대, 튀김종류, 닭똥집, 빨간 닭발, 닭날개튀김, 닭다리튀김 등)을 먹고 있으면 어디서 오는건지 한 명 두 명 와서 뭔가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고 가는 것을 보게 된다.
위생이 조금… 별로라고 생각되는게 지난번 글에도 적은 것 같은데 닭다리를 올려놓는 바구니가 기름으로 반짝반짝 거린다.
그렇게 바구니에 담아 주고 들어와 앉아있으면 똑같은 바구니로 보이는 곳에 기름종이 같은 종이 한 장만 올려서는 거기에 튀긴 것을 올려 내오는데 굉장히 찜찜하다. 일반 식당에서 그렇게 나오면 당연히 안 가겠지만 그냥 일반 분식집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고 그러려니 하고 먹고 있다.
그런 것들을 빼고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가격이 예전보다 올랐던데 더는 오르지 않았으면 싶다.
아침에 생맥주와 닭다리 튀김을 먹을 수 있는, 튀김고기류의 아침혼술이 가능한 얼마 안 되는 곳(가격도 저렴한 편)이기에 적어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