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의 시내라고 불리는 관고 시장 근처에 아비 케밥이라는 터키식 케밥집이 생겼다.
지난번에 공사중인 것을 봤는데 그 사이에 오픈했나보다.
케밥집의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치킨 케밥의 가격은 7,900원이고
양고기케밥의 가격은 8,900원이다.
식사처럼 먹으려면 플레이트 형식으로 나오는 것을 주문하면 될 것이다.
가격은 더 비싸지만 먹기는 더 편하지 않을까 싶다.
양고기 케밥을 만드는 중에 한 번 찍어봤다.
사진에는 양고기가 아래에 깔려 있어서 잘 안보이는데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 있어 좋았다.
양고기의 냄새와 맛도 괜찮았다.
순한 맛을 원하면 하얀 소스 한 개만 들어가고
매운 맛을 원하면 하얀 소스에 매운 소스가 추가되는 식이었다.
가격은 메뉴판을 참고하면 될 것 같고…
듣기로는 배달의 민족인가? 배민앱에서도 주문이 가능하다는 것 같다.
이천 지도를 보면
사람들이 많이 모여사는 곳이
몇 군데 나늬어 있는 것 같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관고시장이 있는 곳이고
또 하나는 아무래도 하이닉스 공장이 있는 곳 같다.
또 다른 지역도 하나 봤던 것 같은데
그쪽은 아직 제대로 가 보지 못해 모르겠다.
하이닉스 쪽도 한두번 들러보기 괜찮았지만
극장이라든가, 그런 굵직굵직(?)한 것들은
이곳 ‘시내’ 근처에 모여 있는 듯 싶다.
…
이천은 이제 충분히 둘러봤다.
너무 내륙이라 바다와 먼 느낌이 드는건 아쉽지만
산이 많아 전에 살던 곳에서는 전혀 볼 수 없던
새들과 곤충들, 그리고 다양한 식물들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아파트 단지라고 해도 워낙 도농도시에
사람들이 떨어져 살고 있다보니
조금만 걸어가면 논밭이 펼쳐져 있어 좋았다.
한번은 새벽에 모내기가 끝난 곳을 거닐다가
뱀껍질을 밟고 기겁을 한 적이 있다.
자동차 바퀴에 깔린 것인지
그때문에 마치 살아있는 뱀을 밟았는 줄 착각했었나보다.
놀란 뒤에는 곧바로 측은한 마음이 들었다.
하필이면 그때, 딱 그때 왜 차가 지나갔던 것일까…
이제 더 남쪽으로, 더 더 더~ 남쪽으로 내려가보고 싶다.
일자리도 1년은 길고, 6개월 단위로 끊어가며 전국 이곳저곳을 다녀보고 싶다.
방랑벽이 또 도지려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