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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의자 여름방석 아이스매트 리뷰 – 싼맛에 추천

다이소에서 판매중인 여름방석 아이스매트 리뷰입니다.

결론부터 적자면 그냥 싼 맛에 쓸 만한 정도입니다.

크기는 30cm * 40cm 이며 가격은 3,000원입니다.

 

 

1. 두께

아이스매트의 두께는 얇은 편입니다.

다이소 여름방석을 깔았다고 의자 높이가 높아져서 책상 높이를 조절해야 할 정도는 전혀 아닙니다.

 

2. 금방 차가와지고 천천히 따뜻해짐

더운 여름날에 후덥지근한 날씨속에 엉덩이로 깔고 앉아 있는데 계속해서 차가울 수 있는 재질의 여름 방석이라는 것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이 아이스매트는 잠시라도 조금 더 시원하게 해 주고 특정 온도 이상으로 잘 올라가지 않도록, 다시 말해 덜 덥도록 ‘젤’ 형식의 냉매가 들어있습니다.

 

어디서 봤는데 집에서 사용하는 사람들은 냉장고에 넣었다가 꺼내 사용하더군요.

따라해봤는데 5~10분이면 차가와졌고 꺼내서 앉으면 5분보다는 오래 갔습니다.

차가워지는 속도에 비하면 뜨거워지는 속도는 많이 느린 편이었습니다.

 

대충 10~15분 정도가 지나면 이제 그냥 밋밋한 온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나면 온도에 따라 엉덩이 체온을 따라가기 시작합니다.

 

3. 냉동실에 넣으면 안됨!

냉장실은 모르겠지만 냉동실에 넣으면 젤이 얼어 터진다는 것 같습니다.

냉’장’고에 3~5분 정도 넣는건 괜찮아 보입니다.  물론 제 생각입니다.

 

4. 다시 따뜻해진 후 표면 때문에 더울까 걱정했는데 그렇지 않았음

어차피 계속 차가울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습니다. 말이 안되니까요.

걱정했던건 아이스매트가 따뜻해진 후였습니다.

만약 표면이 여름방석이 아니라 일반 의자의 페브릭과 같은 방석이라면 엉덩이에 땀차고 더울게 뻔하거든요. 한여름인데 보온이 되버리니까요.

 

다행히도 표면은 보송보송한 스타일의 매끄러움이라 땀이 찬 피부와 플라스틱이 만난 것처럼 달라붙고 쓸리고 아픈게 아니었습니다.

재질 때문인지 오히려 시원한 느낌도 나고 좋네요.

 

5. 크기가 아쉬움

일반 성인남자에 덩치도 엉덩이도 그리 크지 않은 사람이 앉았지만 30*40의 30이 작았습니다.

적어도 40*40 사이즈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번째 사진을 보시면 이해가 될 겁니다.

 

6. 다이소의 상술?

처음 구입해서 집에 가지고 올 때는 의외의 차가움에 깜짝 놀랬습니다.

생각 이상으로 차갑고 시원했거든요.

버스에서 무릎 위에 올려놓자 마치 안의 냉매젤이 터져 나온게 아닌가 ㅂ싶을 정도로 뭔가 차갑고 습한게  묻은 느낌도 나서 아이스매트를 들고 바지에 뭐가 묻었나 다시 봐야 했습니다.

15분 정도가 지나니까 원래대로 돌아왔지만 아무튼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다이소는 저렴한 듯 싶어도 설명이 미흡한건지, 품질이 낮은 건지, 결국은 다른 제품 한두개를 서 사서 쓰면서 비교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랬기 때문에 이 여름방석은 한 번에 성공한 것 같아 기뻤습니다.

 

그런데 집이 가까워져올수록 다시 따뜻해지더라고요.

 

집에 와서는 냉장고에 5분간 넣었다 뺀 후에 앉았더니

엉덩이가 정말 차갑고 시원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때 뭔가 생각나더군요.

 

다이소 매장 안의 에어콘이 엄청나게 시원했는데 그런 곳에 있었기 때문에 이 여름방석의 냉매 젤이 차가울 수 있었습니다. 다이소 안은 추워서 그 차가움이 잘 느껴지지 않았지만 해가 쨍쨍한 밖으로 나와서 아이스매트를 팔뚝에 감자마자 차가움이 느껴졌던 것입니다. 버스에서도 차가웠던 것은 다이소에서 ‘충전’된 냉기가 남아 있었기 때문이었지 이 아이스매트 재질 자체가 그렇게 차가와서 그런건 아니었습니다.

 

7. 그래서 다이소 여름방석인 아이스매트를 추천하는가?

여름 방석을 구입하기 전에 많이 검색해봤는데 대부분이 3d 벌집 젤 쿨방석이었고 결론은 돌아돌아 대나무 방석 뿐이었습니다.

안에 작은 선풍기 팬 같은게 들어있어서 통풍시켜주는 방석도 있었는데 두꺼워서 의자가 너무 높아질 것 같았고 방석 표면의 살과 닿는 재질도 별로 시원해 보이지 않아 그만뒀습니다.

매쉬방석도 있었는데 재질이 차가운게 아니라 방석을 통해 의자와 엉덩이, 허벅지 사이의 공간을 띄어주고 그 사이를 여러겹의 매쉬 디자인으로 통풍이 되게(그렇다고 바람이 흐르는건 아니고 공기층이 비어 있다고 봐야 함) 해 놓은 구조여서 시원하다는 의미였습니다. 하지만 매쉬 재질 특성 때문에 살이 쓸리기도 하고 아픈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3천원에 이 정도 여름 방석이라면…

적당히 추천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이즈는 작으니까 적어도 40*40이면 좋겠네요.

 

만약 시원함을 생각하고 구입한다면 실망할 것입니다.

적당히 덜 덥고 덜 달라붙고, 때에 따라 냉장고에 넣었다 빼서 시원하게 해 주는… 그 정도의 여름 방석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냉장고에 몇 분만 넣었다가 빼면, 엉덩이가 정말 너무 시원하니까 10분 정도 누리는 이 맛에 추천하고는 싶네요.

 

p.s. 하루 사용 후기 추가

너무 더우니까 같이 더워지네요.  ㅠㅠ

냉장고에 넣었다 빼서 앉을 때의 그 시원함… 그 재미로 쓸 만한 것 같습니다.

결국은 대나무 방석 두 개를 샀습니다. 일하는 곳에서는 대나무 방석만 사용합니다. 집에서는 대나무 방석을 사용하다가 냉장고에서 다이서 아이스매트를 꺼내서 얇은 대나무 방석 아래에 깔고 그 위에 앉습니다. 너무 차갑지도 않고 적당히 시원해서 좋습니다. 냉장고에 오래 넣었다가 앉으면 엉덩이가 너무 차갑거든요. 이게 딱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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