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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 관고동 중국집 – 태산 중식당 볶음밥

설봉공원을 거쳐 계속 걷다가 송정동 방향으로 내려와 다시 돌아가려던 때, 한적한 곳에 태산 이라는 중식당이 보였다.

중국집에 가면 보통 볶음밥을 주문해 먹곤 하는데 여기서도 한 번 시켜봤다.

맛은 그냥 먹을만했다.

아쉬운 점은 두 가지였는데 새우도 있고 뭔가 이것저것 잘 들어갔는데 조금 더 볶았으면 하는 마음, 그리고 날도 더운데 선풍기 바람이나 에어컨 바람이 느껴지지 않아 맛있게 먹기 힘들었다는 것이다.

켰는지 안켰는지 모르겠지만 땀이 계속 흐르니 맛있게 먹고 싶은 마음이 별로 들지 았았는데 위치를 생각해보면…

이런 식으로 건물 자체가 시내라던가 사람많은 곳에서 뭔가 좀 떨어져 있다.
(빨간 동그라미는 입구. 입구는 아래로 살짝 내려가야 나오는 조금 특이한 구조였다.)

그래서 차를 타고 와서 먹는 사람이라면 더워도 땀은 안 날 테고… 그래서 나처럼 걷다가 들어간 사람을 대상으로 한 곳은 아니었나? 이런 생각도 들었다. 아직 여름이 시작된게 아니고 4월치고 너무 더운 탓이려니 한다. 여름에 가면 시원하게 먹을 수 있을지도…

볶음밥의 가격은 9,000원이었다.

… 나와서 또 걸었다. 계속 걸었다. 몸이 좋지 않아 걷는 것으로 조금씩 몸을 만들어주면서 다른 활동도 하고 있는데 4월 말의 날씨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너무 더운 날이어서 또 설봉공원에서 쉬며 매점에서 뭔가 먹고 마냥 늘어져 있어야 했다.

이쪽을 지나가다보니 산 속 같은데 다산 고등학교?? 비슷한 이름의 학교로 올라가는 길처럼 보이는 곳이 있었다. 저긴 학생들이 어떻게 가는 걸까? 다른 곳에 정문이 있을까?

… 경기도 이천은 도시와 농촌이 섞여 있는 도농도시다. 아파트가 들어서 있는 곳 사이사이에도 논과 밭이 있고 농사를 짓고 있다.

모양으로 보면 땅값이 계속 오를 것 같다. 그런데 도대체 저 인구는 어디서 들어오는걸까? 이천시 인구가 22~23만인것 같은데 인구가 그렇게 많이 늘어날 이유는 없어 보이는데… 그냥 이천시 내에서 인구 이동이 80% 정도 이루어지고 나머지는 밖에서 들어오는걸까? 궁금하다. 사람도 없는데 왜 이렇게 아파트가 지어지고 있는지 이해가 안된다.

… 물가는 이미 서울 뺨칠 정도로 높게 체감된다. 이천에 처음 왔을 때 맛있는 것 좀 많이 먹어봐야지, 하고 돌아다니다가 서울보다 비싸게 느껴지는 음식가격에 결국 저렴한 곳을 골라다니기 시작했는데… 그래서 관고시장에 있는 팔남매 꽈배기집이 인상에 남는다. 이곳은 가격이 제대로 장사하는 집 같은 가격이다. 좋아하는 곳이다. 기름도 너무 오래 쓰지 않는지, 지나가면서 풍기는 기름냄새가 한 번도 오래 튀겨 쩔고 이상한 기름냄새가 났던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래서 더 마음에 든다.

물가도 물가이지만 요즘은 옛날처럼 많이 팔아서 남기려는게 아니라 하나만 팔아도 최대한 이윤을 남기자는 마인드로 장사를 하는… 그런 느낌이다. 그래서 뭔가 다 비싼데 그렇다고 맛이 있는 곳은 찾기 힘들다. 팔남매 꽈배기집처럼 자주 갈 수 있게끔 장사하는 곳이 드물다.

… 오늘도 또 걷다가 들러본 중국집, 다음은 횟집을 가고 싶은데 이천은 너무 내륙이라 그런가, 뭔가 괜찮은 곳을 아직 찾지 못했다. 그나저나 몸이 빨리 나아야 하는데… 너무 힘드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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