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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뮤직 앨범 정리

애플 뮤직 앨범 정리 시작

십년 넘게 음악파일로 가지고 있던 자료들이 모두 감염되어 버렸다. 결국 윈도우와 함께 포맷해 버릴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나니 믿을건 애플 뮤직의 리스트 뿐인가 싶었다. 그쪽이라면 바이러스나 랜섬웨어에 감염될 일이 없겠지… 희박하겠지…

일단 가지고 있는 음반들을 죄다 끄집어 내었다. 이제 이 CD들을 다시 예전처럼 한 장 한 장 파일로 구워야 한다. 그리고 파일 이름이 정리가 되지 않는 옛날 cd와 같은 경우에는 일일이 파일이름 변경을 해 주거나 애플 뮤직에 일단 올리고나서라도 수정을 해 줘야 한다.

그 전에 일단 애플뮤직에 같은 앨범이 있는지 먼저 살펴본다. 있다면 정말 다행이다. 바로 그 앨범을 내 리스트에 집어넣어 버리면 끝이니까. 그 수많은 귀찮은 작업들을 하지 않아도 되니까. 앨범 한 장 당 최소 20~30분은 아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의외로 애플 뮤직은 방대하지 않았다. 특히 오래된 음반들은 애플뮤직에 없는게 많이 보였다. 제목이 다른가? 싶어 비슷하게 검색해봐도 마찬가지였다. 아예 없는 사람도 있었다. 절망이다.

수백장 되는 음반들을 다시 정리하려니 기운이 빠졌다. 그래서 결국 추스려낼 수 밖에 없었다.

일단 애플뮤직에 있는 것만 뽑아내서 리스트로 정리했다. 리스트를 내가 즐겨듣고 좋아하는 나만의 방식으로 편집하는데 이것도 사나흘 걸릴 것 같았다. 그래서 일단 한 곳에 다 담아버렸다. 나중에 하나하나 끄집어 내서 듣기 좋고 찾기 좋게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애플뮤직에 없는 앨범들은 일단 통채로 구워버렸다. 그리고 하나하나 정리하자니 너무 힘들어 그냥 표지와 곡명, 연주자 등이 나와 있는 걸 그대로 사진 찍어 같은 폴더에 집어넣어 버렸다. 나~중에… 음악이나 팟캐스트를 들으면서 하나하나 정리해 보던가 해야지 한 번에 하기에는 너무 많은 숫자다. 그럴 시간도 없고 그럴 여력도 없다. 그러고 싶지도 않다.

굉장히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작업이지만 그럼에도 한 가지 수확은 있었다. 그동안 미루고 있던 ‘전체를 재정리하는 것’. 새로(?) 시작하는 덕분에 마치 무슨 ‘리부트’ 마냥 새롭게 정리되고 있는게 보였다. 특히 지난 몇 년간 추가된 새로운 앨범들은 예전 앨범들과 섞여 있지 않아 불편했는데 이번 작업으로 모든게 하나로 합쳐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분류를 새롭게 적용해 앞으로 추가될 앨범들도 기존의 틀 안에 같이 섞여 들어가게끔 정리가 되고 있다.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절반은 애플뮤직의 리스트에, 나머지는 하드에 있는 셈이라 또 바이러스 같은 것에 감염되거나 하드가 날라가면 끝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백업 작업을 추가했다. 매달 두 번씩, 아니면 한 번씩 만이라도 하드에 있는 음악파일들을 모두 새로 구입한 백업하드를 연결해 그래도 백업했다. 백업하드에 공간이 많이 남아 있어 기존 것을 덮지 않고 새로 백업하는 방법으로 하고 있으며, 나중에 공간이 부족하면 가장 오래된 백업본을 지워가며 계속 백업할 예정이다.

그리고 애플 클라우드도 50기가로 늘려 사용하고 있는데 이 안에도 음악파일만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고 여기에도 백업해 두려고 한다. 없다면 드롭박스라던가, 네이버 클라우드(이건 30기가가 무료인 듯 싶다. 그 이상은 유료이고.)를 이용할 까 생각중이다.

그렇게 되면 컴퓨터가 감염되어도 인터넷 클라우드가 탐색기와 연결되어 있지 않은 이상 같이 감염되어 이번처럼 다 포맷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은 오지 않을 것 같다. 그나저나… 몇 시간 작업했는데 벌써 멀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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