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비메오를 접했을 때vimeo의 발음은 비메오 보다는 비미오가 맞겠지만…
유튜브를 열면 잡다한 것들이 너무 많이 뜹니다.
문제는 네이버나 다음, 구글 등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검색했지만 광고글이나 쓰레기 같은 글들이 잔뜩 떠서 짜증나는 것처럼 유튜브에서도 이런 영상들이 너무 많이 뜬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앞쪽에서 검색되다보니 내가 정말 원하는 영상을 찾기가 어렵거나 짜증날 때가 많습니다.
그러다 만난 비메오(Vimeo)는 엄선된 퀄리티의 영상들로 가득했습니다.
대신에 찾고 싶은 영상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엄선된 카탈로그에서 골라 보는 것처럼, 그렇게 원하는 영상들을 골라봐야 했습니다.
처음 vimeo를 처음 봤을 때 어떻게 읽어야 고민을 했습니다. 처음 보는 단어였기 때문에 이게 무슨 뜻인지, 혹은 어떤 조합어인지를 검색해 봤습니다.
그 결과 vimeo는 video와 me를 합친 말이라고 기억합니다. 따라서 발음은 ‘비'(video) ‘미'(me) ‘오’ 가 맞을 것입니다.
그렇게 더 검색해보니 제 생각이 맞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계속 비미오, 비미오, 라고 해 왔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비메오’라고 부르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비메오라는 말이 정착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지금도 검색해보면 거의 모두 비메오라고 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영어권 국가 중에서도 그냥 비메오라고 발음하는 곳이 많을 거서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원래 발음이 무엇이든지간에, 여기서는 여기서 가장 많이 쓰는 발음으로 써 내려가는게 좋을 것 같다고 판단, 이제는 저도 비메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변화가 굉장히 빠른 편에 속하기 때문에 누군가 발음을 콕 짚어 비미오, 라고 말하기 시작하고 사람들도 그게 맞다고 생각하게 되면 또 순식간에 비미오라고 표기되기 시작할 것 같긴 하네요. ‘가스라이팅’이라는 말은 진짜 잘 쓰는 말이 아닌데 누가 퍼트린건지… 너도나도 따라하는 것도 이상하고… 아무튼 일단은 비메오라고 부르는게 나을 것 같은데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