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보험 보험료 절약 방법 = 정기보험
보통 종신보험은 만기해지시 환급금을 받는 형식이다. 일단 가입하고 나면 보험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내야 하고 덕분에 강제로 저축까지 하는 효과까지 있다는게 보험설계사의 말이다. 하지만 그만큼 운영비가 많이 들어간다. 당연히 그 운영비는 내가 낸 보험료에서 지출된다. 그런 ‘비용’ 들이 모두 제해지고 난 후의 남은 금액이 적립된다고 볼 수 있다. 보험설계사에게는 더 많은 커미션이, 내게는 비용을 더 많이 내야 하는… 그런 구조를 포함하고 있는게 종신보험이다.
따라서 정기보험을 들면 보험료 면에서 훨씬 저렴하게 절약할 수 있다. 종신보험이 10만원이라고 하면 정기보험은 5만원도 안되는 금액에 비슷한 내용으로 설계할 수 있다. 차이점은 소멸형이기 때문에 적립되는 돈이 없고 나중에 환급되는 돈이 없다는 점, 즉 일반적인 실비보험처럼 보험적용을 위해 보험료를 낸다고 보면 된다.
또 낼 수 있는 기간이 있다. 종신보험의 원래 의미를 되새겨보면 내가 잘되는게 아니라 내가 죽고 난 후에 남아있는 가족이 생계에 어려움 없이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도울 수 있는 보험금… 여기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내가 가족이 없다면, 혹은 내가 죽고 난 후에 목돈을 줄 사람이 없다면 아직 종신보험에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 나중을 위해 보험료 절감을 위해 미리 가입할 수는 있다.
정기보험의 장점은 여기에도 있다. 원하는 나이대에, 원하는 기간… 이런 식으로 어느정도 가입기간과 금액을 조절할 수 있다. 따라서 보험료도 절약할 수 있고 종신보험의 원래 취지를 살려 필요한 때 가입해서 필요한 때 지급될 수 있도록 조절하기 쉽다고 볼 수 있다.
또 종신보험이나 정기보험이나 원래의 보험 보장 내용만 있지 않고 실비보험과 같은 건강보험 등 다양한 내용들을 끼워 넣어 팔기도 한다. 하지만 보험은 보통 10년에서 20년까지 가입하는 만큼 나중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자신이 충분히 그 기간을 감당할 수 있다… 고 생각하기보다 내가 앞으로 20년동안 매달 10만원, 20만원… 씩 없어도 충분하다! 라는 확실함이 있을때 그 정도 금액 내에서 설계하는게 좋다. 따라서 그 안에 들어가는 보험 내용들을 잘 살펴서 꼭 필요한 내용들만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해 가입하는게 보험료 절약 방법이다.
실비보험은 이제 모든 보험사의 것들이 기본적으로 같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중복가입(중복가입도 힘들지만)한다고 해도 두 배로 받는 게 아닌 손해보험에 속하기 때문에 가장 기본적인 실비보험에 가입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우체국 실비보험을 예로 들면 나이에 따라 다르지만 1만원 안팎이다. 실비보험을 괜히 종신에 포함시켜 가입하게 되면 나중에 해지시 불이익이 더 커질 수 있으므로 그냥 따로 가입해서 관리하는게 좋지 않나 생각한다.
종신보험 대신 정기보험 가입을 하고 그만큼의 차액을 차라리 1~3년 만기의 적금이나 예금에 입금해서 이를 계속 반복해 나가면 해당 정기보험이 만기될 때 더 큰 목돈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왜냐하면 사업 운영비라던가 그런게 빠져나가지도 않고 예금 이자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생각한다. 실제 계산해보면 맞을 것이다. 강제 저축 대신 직접 저축해서 제대로 활용하는게 더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