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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라이트세일 워드프레스 설치 성공

아마존 라이트세일에 워드프레스를 설치하는데 성공했다. 이것저것 생각해보면 반년만이다. 최근 집중적으로 알아보면서 막힐때마다 하나하나 풀어가는 과정을 거쳐 겨우 성공했다. 시간만 따져도 보름이 지났다. 도대체 뭔 소리인지 알 수가 있어야지…

지금도 완전하지는 않지만 일단은 성공했기에 간단히 메모만 해 둔다.

1. 속도가 빠르다!

속도가 좋았다. 이용하고 있는 국내 웹호스팅사보다 빠른 느낌이었다. 기본 인스턴스를 사용했는데도 말이다.

지역은 ‘서울’ 두 곳 중 한 곳을 선택했다. 도쿄는 버렸다.

서울 서버 사용시 처음에는 속도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는데 순간순간 속도 차이가 느껴지는 곳들이 있었다. 워드프레스의 관리자 화면에서 이것저것 클릭하며 계속 수정하는 일이 많았는데 반응속도가 빠르다보니까 그런 차이가 크게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었다.

아직 사용자가 나 혼자 뿐이라 그런 것이겠지만 그런 점을 고려해도 차이가 컸다. 더구나 엄청난 트래픽에 그것도 ‘월’ 트래픽이라는 점! 마음에 든다.

2. 처음에만 성공하면 그 다음부터는 쉽다.

처음 설치를 위해 몇 개월이 소요되었다. 아파치가 뭔지, 검은 바탕에 글씨 쓰는 창은 물론이요, 심지어 내가 괜찮다고 생각해서 참고하려는 사람들의 글은 대부분 맥북 같은걸 이용해서 윈도우와 또 달라서 대체품을 찾아야했다. 푸티라는 것도 처음 들어봤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하나하나 배워야 하니 몇 줄만 넘어가도 모니터를 바라보는 눈도 머리도 목도 허리도… 그러다 핑그르르 돌며 한숨이… 노트에 정리해봐도 정리가 안되고… 하는 일이 있어 집중할 수도 없었기에 조금씩 그렇게 해 오다가 최근에야 겨우 성공한 것이다.

한 사람의 글을 통해서 할 수 있던 것도 아니었다. 뭐가 잘못된건지 그대로 따라해도 (댓글을 보면 성공한 사람들이 있는 것 같은데) 뭔가에서 계속 에러가 나고 안됐다. 그럴 때마다 구글에서 관련 키워드를 집어넣어가며 다른 사람들의 글 여러개를 들춰내고(한글/영어) 그곳에서 비슷한 모양(?)을 찾아내어 비슷하게 해 가며 성공할 때까지 노가다처럼 작업했다.

설치에 성공한 후에는 과정을 잊어버릴까봐 인스턴스를 지우고 다시 처음부터 했다. 한두시간이 또 걸렸다. 내게는 여전히 어려운 작업이었다. 이쪽 용어는 바로 이해되지 않는게 많다. 인스턴스라는 이름부터 그렇다. 컴퓨터, 내 웹공간, 내 웹컴퓨터… 이런 식으로 뭔가 좀 바로 와 닿게 이름지으면 좋겠는데 인스턴스라니…

여하튼 워드프레스 설치까지 성공했다.

무료 ssl 인증으로 https 주소 입력 후 접속까지도 해결했다.

그제서야 다른 글이 조금씩 이해됐다. 뭔가 하나를 넘어선 느낌이었다.

하지만 한 개의 서버에 두 개 이상의 워드프레스를, 멀티 사이트가 아니라 각각 독립된 도메인과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설치하는 과정으로 넘어갔는데 여기서는 며칠째 끙끙거렸지만 결국 실패했다.

이걸 할 수 있어야 라이트세일을 쓰는 의미가 있는데… 답답했다.

 

3. 초보라면 이렇게 쓰면 좋겠다!

일단 3.5달러짜리는 750시간 동안 무료다. 인스턴스를 없애거나 중지하면 시간이 아마 더 흐르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인스턴스를 두 개 이상 만들면 그만큼 시간이 절반, 그 이하로 줄어들게 될 것이다. 750시간은 인스턴스들의 사용 ‘총 합’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일단 한 개를 만들고, 그 다음부터 뭔가 제대로 써진 글 같은걸 하나 붙잡고 그대로 따라해보는거다. 하다가 막히거나 에러가 나면 그 부분에서 또 검색해보고… 그런 식으로 일단 완성하면 그 다음부터는 무슨 소리인지, 이 용어가 뭘 말하는지, 대충 감이 오지 않을까 싶다. 나처럼 그냥 처음부터 노트에 정리해가면서 이해하면 시간만 잡아먹고 도무지 키보드 하나 눌러보지 못하고 포기하는 순간만 한 달이 넘을 것 같다. 일단 눌러보고 화면에 뭔가 나와봐야 되는지 안되는지, 되면 왜 되고, 안되면 왜 안되는지, 머리가 굴러가는 것 같다. 이해는 그 다음에 이루어지는 것 같다. 하지만 노트정리로 시작하면 이해부터 하려고 한다. 그래서 더 어렵게 느껴지고 계속 막히는 건지도 모르겠다.

 

4. 용량은 기본 인스턴스로 시작하다가 나중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버벅거리거나 접속이 이상해지면 그때 그 상위 인스턴스로 가는게 좋을 것 같다. 일단 워드프레스 설치만 하고 나면 상위 인스턴스 이동은 스냅샷이라는걸 이용해 몇 번만에 성공할 수 있는 것 같다.

 

5. 하지만 기본이 한달에 4천원 정도 한다. 사람이 많이 찾지 않는 블로그라면 그냥 국내 웹호스팅사의 한달 500원~1,100원 정도 하는 걸 이용하는게 좋다. 훨씬 편하고 관리의 필요성도 없다. 월 5천원 정도 넘어서는 가격이 청구될 만큼의 방문자가 찾기 시작하는 블로그가 되었을 때, 그때 아마존의 라이트세일을 이용하자.

 

6. 혹시 두 개 이상의 도메인과 블로그를 가지고 있다면 지금 시작해도 된다. 물론 할 수만 있다면! 나는 실패했다. 아직도 모르겠다. 일단 무료기간이 끝나기 전까지 이것저것 설치해보고 공부좀 해 봐야 겠다. 아무튼 추천이다. 가성비 참 좋은 물건이다.

 

7. 트래픽 방어가 안되어 엄청난 요금을 후불 청구 받을 수 있으므로 조심하자. 트래픽이 초과되면 자동 차단되는게 아니라 초과비용을 나중에 청구하는 구조다. 무서운 구조다. 그래서 몇백만원이나 몇천만원의 요금이 청구될 수도 있다.

 

p.s. 한 개의 서버에 독립된 여러개를 설치하지 못해서 결국 철수했다. 다시 국내 웹호스팅과 해외 웹호스팅 서비스로 돌아갔다. 실패했지만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다.

아마존 라이트세일에 워드프레스 블로그 만들기 준비 / 디도스, 트래픽 문제

1 Comment

  1. rootnecc

    안녕하세요 저도 라이트셀을 이용해서 워드프레스 페이지를 제작했는데…
    SSL 적용이 막히고 있습니다. 각종 동영상부터 블로그까지 살펴보면서 따라하는데 싶지 않네요
    어떠한 방법으로 적용하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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