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영청로(관고동) 양정여고 근처에 ‘한입 핫도그’가 생겼다.
이 집이었나 근처 어디였나… 꽈배기집이 있던 걸로 기억하니까 ‘그 바로 가까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싶다.
오픈이라 그런건지, 아니면 잘 팔릴만한 메뉴에만 집중하기로 한 것인지 핫도그 메뉴가 생각보다 많지 않았는데 먹을만한 것들만 있어서 어떤 건 두 개, 어떤 건 한개씩만 구입해 먹어봤다.
맛은 뭐… 이런 핫도그 집에서 바로 튀겨 나오는 거니까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듯…
안에 먹고 갈 사람을 위해 소스가 따로 있는 것 같았는데 포장해 가서 먹었다.
주문포장해 간 종류별 핫도그들은 다 맛있게 먹었다! 다음에는 어떤 걸 집중적으로 먹을지도 생각해봤다.
(튀김??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데 튀김옷 같은게 입혀져 있던 핫도그가 있었는데 이것만 별로였다. 맛이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 굳이 왜 이런걸 만들었지? 이런 느낌이었다.
뭔가 시도하긴 한 것 같은데 만드느라 괜히 손만 더 가고 힘만 들 것 같은게, 차라리 그냥 없애고 다른 일반 메뉴에 집중하는게 더 편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었다.
물론 장사하는 사람이 더 잘 알겠지만…)
…
이천의 길거리를 돌아다녀보면 군것질할만한게 은근히 없다. 도농도시의 ‘시내’라는 곳임에도 뭔가 다 가게들만 있고 그나마 분식집들이 있는 곳이 있는 정도여서 애매하다.
그래서 핫도그 집이나 김밥 집과 같은 곳에 들러 음식을 포장한 후에 어딘가에서 먹곤 한다. 하이닉스 쪽으로 가면 더 없다. 내가 사는 설성면은 동네니까 그냥 여기저기 다녀서 잘 모르겠다.
그늘이 많이 진 날은 설봉공원에 들린다. 생각보다 꽤 큰 공원이고 평일에는 사람이 많지 않아 쉴 곳도 있어 음료와 같이 한 끼 해결하고 움직이기에 좋았다.
아무튼 이쪽에 핫도그 집이 생겨 좋다. 공원 산책 루트로 잡아도 될 것 같다. 중간에 내려 포장하고 다시 다른 한적한 곳으로 가서 혼자 오물오물 먹으면서 쉬면 괜찮을 것 같다.
…
오픈한지 얼마 안되었으니 시간이 고정된건지, 조절중인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저녁 6시에 문을 닫는 것으로 써 있던것 같은데 나중에 배달로도 많이 팔기 시작하면 저녁 영업시간은 더 늘어나지 않을까… 그러면 아침 오픈 시간이 늦어지는걸까… 그냥 이런저런 생각을 해 본다.
오픈시간은 아침 9시로 써 있다. 사장님 혼자 일하시는 것 같은데 아침에는 장사 준비하고 끝난 후에는 정리하는 시간을 빼도 순수 일하는 시간만 9시간이다. 따라서 하루 11시간은 일하는 셈이다. 오고가는 시간까지 더하면 음… 혼자서는 많이 힘들긴 해 보인다. 저녁 영업시간이 늘어나려면 아침 오픈시간이 늦어질 테고… 이 동네 손님들이나 배달 주문 손님들에게는 어느게 더 나은걸까??
뭐가됐든 사장님은 덜 힘들고 판매는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래야 가끔 들러도 핫도그를 맛있게 먹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