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서울대 병원 지하 식당에서 돈까스와 불고기 비빔밥을 먹다.
분당 서울대 병원에서 식당을 가려면
한참을 걸어나가거나 버스를 타야 하는 것 같다.
병원 지하 1층에는 편의점과 커피, 샌드위치 같은 프랜차이즈점, 그리고 식당이 있다.
1동과 2동 모두 있는 것 같다.
지난번에는 설렁탕도 먹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돈까스와 불고기 비빔밥이었나, 소고기 비빔밥이었나를 먹었다.
1동 지하 1층이었을 것이다.
사진과 실제의 ‘반찬 구성은 다르다!’
샐러드는 돈까스에 속해 있다.
같이 먹던 사람과 바꿔가며 먹을 때 찍어서 기본 구성과 몇 개가 다르니 오해가 없기를!
맛은 그냥 보통이다.
물가가 올라 가격도 비싸다고는 말 못하겠다.
점심 12시면 사람들이 많아서
11시 조금 넘어 가서 먹었다.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에서 먹는게 너무 싫다.
휠체어에 타면 사람 적은 곳이 너무 좋다.
분당 서울대 병원 지하1층에는 프랜차이즈점 빵집도 있는데
원래 가격이겠지만 뭔가 많이 비싼 느낌이다.
할인카드가 없으면 차라리 그 돈으로 밥을 먹는게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병원이다보니까 휠체어가 있어도
밥을 먹는데에는 크게 지장없던 것 같다.
또 엘리베이터는 대부분 1층에서 내리기 때문에
1층에서 지하 1층으로 휠체어와 같이 타더라도
공간이 많이 나는 편이다.
마찬가지로 지하 1층에서 1층으로 올라갈 때에도
몇 개의 엘리베이터는 지하1층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오래 기다리지 않고 휠체어를 타고 가기 쉽다.
점심시간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한두번 기다렸다 타야 될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휠체어와 같이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경우에는
사람많은 엘리베이터에 타기 힘들 때가 많아서
어떤 때는 몇십분을 기다리며 여러번 보내기도 했다.
그래서 밥도 편하게 먹고 휠체어도 편하게 타고 내리기 위해
일부러 점심시간처럼 사람 많은 시간은 피해 타고 다닌다.
…
분당 서울대 병원은 이전 병원보다
사람들이 많이 각박한 느낌이었다.
이전 병원에서는 휠체어가 있으면
‘새치기’를 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분당 서울대 병원은 대충 봐서 스윽…
들어가 버리는 인간 아닌 것들이 여럿 있었다.
휠체어가 먼저 와서 기다렸으니까 먼저 타야 함에도
눈치를 봐서 스윽… 뒤나 옆에서 새치기로 들어가 버리는 것을
몇 번 겪었다.
그 때문에 못 탔으니까 기분이 나빠 적어보는 것이다.
사람이 많아서 오래 기다렸고 몇 번을 자리가 없어 그냥 보내기도 했던 때라
짜증도 났지만 그렇다고 병원에서 화를 내기도 뭐하고 그래서
그냥 넘어가곤 했다.
더 웃긴건,
그런 사람이 있으면
새치기도 용기가 필요했던 건지
옆에 다른 사람도 스윽… 새치기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는 것이다.
기분이 나쁜데
아프고 힘들고 지쳐 있는 상태여서 우울해지기만 했다.
아! 돈까스와 비빔밥의 맛은 그냥 무난했다.
당연히 맛집은 아니고
맛없는 집도 아니었다.
그냥 무난하게 먹을만한 정도였다.
다들 아프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