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광명 소고기 순대국’이라는 집이다.
순대국이라고 하면 으례 돼지고기를 떠올리는데 이곳은 돼지고기 순대국 외에 ‘소고기 순대국’도 팔고 있어 특이한 곳이었다.
이천 버스 터미널 근처에 있는 뼈해장국과 선지해장국집, 내장탕 집을 지난번 글에서 소개했는데 이곳도 그 식당들과 가까운 곳에 있다. 걸어서 3분 정도?
사진과 달리 반찬은 배추김치, 양파, 쌈장, 고추, 산초(식초에 절인 듯한 작은 고추) 등 더 있다.
셀프여서 간단하게 깎두기 한개만 담아온 것이므로 밑반찬이 저게 전부라는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소고기 순대국을 시키려다가 그냥 익숙한 돼지고기 순대국 ‘특’을 주문했다.
다른 곳과 달리 고기가 두텁게 썰려 있고
지난번 넘버원해장국처럼 정말이지 ‘푹’ 삶아 내왔다. 아주 푹~ 삶아서 굉장히 연하다.
사실 뼈해장국을 주문하려고 했다.
메뉴판 옆에 ‘뼈해장국 10,000원’이라고 새로 쓰인게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칫 덜 삶은 뼈가 나오면 질겨서 먹기 힘들고 짜증도 날까봐 일부러 만만한 돼지고기 순대국을 주문한건데
이정도로 푹 삶아 나올 정도라면 뼈해장국은 얼마나 연할지 기대가 되어 다음에 가면 뼈해장국을 먹어볼 생각이다.
순대국 맛은 역시 이천의 다른 집처럼 기본은 하는 맛이었다.
저 간판 때문에 별로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여기도 몇 번 지나쳐 갔던 곳인데 왠지 맛은 별로일 것 같은… 고기도 조금만 들어있을 것 같고…
그런데 새로운 곳을 가보고 싶어서 검색해봤다가 평이 괜찮길래 들어간 것이었고 다른 곳과 비슷하게 먹을만한 곳이어서 다행이었다.
아무튼… 뼈해장국이 기대된다. 이곳은 얼마나 푹 삶아 내올까??
2023년 4월 중순의 가격표다.
네이버에는 오래전 메뉴판만 있고 최근 몇 개월 전의 가격표도 위의 가격과는 다른 것이어서 일부러 가격도 찍어 올렸다.
이천광명 소고기 순대국… 이라는 이름에 광명시의 광명이 들어가서 검색이 제대로 되려나 모르겠다.
사장님은 아저씨 한 분이셨는데 친절해서 좋았다.
가기 전에 급하게 네이버에서 검색하며 메뉴를 보고
원래는 술국(네이버 최근 정보에는 13,000원으로 표시되어 있었음) 소(小) 자와 막걸리 한 잔을 마시려고 했는데
들어가보니 저렇게 가격이…
다 올라 있어서 혼자 먹고 혼자 마시기에는 건더기만 건져 먹어도 너무 많겠다싶어
어쩔 수 없이 다른 메뉴를 찾았는데 옆에 (사진에는 없지만) 뼈해장국 10,000원이라는 메뉴가 있어
그걸 주문하려다가, 앞에 언급한대로 혹시라도 질긴게 나오면 아침부터 기분 망치기 때문에
무난한 돼지 순대국을 시킨 것이었다.
맥주는 업장에 들어오는 가격이 다 오른 것인지 많은 곳에서 5,000원에 팔고 있어 조금 불만이다.
4,000원이어도 괜찮을텐데…
소주와 막거리가 4,000원이니까 그나마 위안을 삼아본다.
경기 이천 광명 소고기 순대국 집의 특징은
맛은 평범
다대기는 따로 나와서 원하는대로 섞어 먹으면 되고\
고기는 두텁게(일반 순대국집에 비해 적어도 두 배 굵기는 되는 듯) 썰어 나오고
푹 삶아서 굉장히 연하다
…는 정도로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