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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 관고시장 – 춘리 마라탕 + 팔남매 만두 찐빵 도나스 꽈배기 맛집

국물이 맛있었다.

경기도 이천 시내 관고시장에 있는 춘리 마라탕이었던 것 같은데 맛이 괜찮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혼밥하러 와서 먹고 있는 사람도 있었는데 분위기를 보니까 복잡하지 않은 시간에는 혼자 와서 조용히 즐기다 가도 괜찮을 것 같다.

딱히 뭐, 설명할 건 없을 것 같다.

마라탕 집이 여러군데 있었는데 이곳에 사는 사람에게 물어봤더니 시장에 있는 춘리 마라탕도 괜찮다길래 가서 먹어봤고 괜찮아서 적어둔다.

취향에 따라 밥을 말아먹어도 될 것 같은데 국물이 마치 일본 라멘처럼 뭔가로 진하기 때문이다.

마라탕을 먹고 나오면 후식으로 꽈배기를 먹으면 된다.

같은 시내에 있고 관고시장 근처에 있다. 걸어서 몇 분이면 된다.

팔남매 만두 찐빵 도나스가 이름인데… 너무 길어서…

 

아무튼 이곳을 종종 이용하는 이유는 기름 냄새가 잘 안나기 때문이다.

어떤 꽈배기집은 기름 쩐내가 심해서 가고 싶지 않은데 여기서는 아직 그런 냄새를 맡은 적이 없고 가격도 3개에 2,000원인 상태로 적당한 가격이라 생각한다.

요즘같은 때에는 저렴하기까지…

 

이천시장은 별로 큰 것 같지 않고 시내라는 곳도 생각만큼 넓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돌아다녀보면 있을만한 건 다 있는 것 같다.

분식집에서 치킨도 팔고 생맥주도 판다. 그 옆에 조금 더 걸어가면 옛날통닭에 생맥주를 파는 곳도 있다.

친구.. .무슨 옛날 통닭집도 있던데 여기는 매장에서 먹고 가는건 안되고 배달만 되는 것 같다. 아저씨가 굉장히 친절하시고 닭도 옛날통닭치고는 커 보이고… 뭔가 맛있을 것 같은데 포장만 된다길래 아직 먹어보지 못했다.

… 하이닉스 쪽에도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사는 것 같다.

… 구피천이라는 곳이 이천에 있다고 한다. 나중에 차를 타고 가봐야겠다.

… CGV 극장이 있다. 영화나 한 편 볼 까 검색해봤더니 좌석이 많이 비어 있었다. 평일이면 한가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 KFC가 없는 것 같다. 아쉽다.

… 높지 않은 산이 많다. 가만 보면 대부분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산등성이를 타고 여기저기를 가로질러 갈 수 있다. 지름길이다. 도로로 걸어가면 10~15분은 돌아가야 할 거리도 산등성이를 타고 올라가 내려가면 빨리 갈 수 있다. 대신에 이천은 습기가 많아 안개가 자주 끼고 산도 미끄러워 넘어지기 쉽다. 미끄럽지 않아도 신발이 너무 쉽게 지저분해진다.

… 설봉공원쪽으로 가면서 지나갔던 곳인데 산을 깎아내고 아파트를 짓고 있는 곳이 보인다. 고라니가 불쌍하다. 산등성이를 타고 다니며 먹이를 구하는 것인지도 모르는데… 한 번은 산에 올라가다가 고라니를 보고, 올라가서 또 본 적이 있다. 5분 안에 일어난 일이다. 길가에도 내려와 있다가 내가 가까이 가자 산으로 도망가는 고라니도 있었다. 결국은 먹이 탓에 내려온 것 같고 사람 근처에 있는 것 같아 안쓰럽다. 산 좀 그만 깎았으면 좋겠다.

… 물가가 비싸 살기에는 그렇게 좋은 곳 같지는 않다. 그러나 산이 많고 벌판 같은게 많아 기분은 좋다. 걸어서 산책하기에 나쁘지 않다. 인공 공원 같은 것과는 비교되지 않는다.

… 마라탕을 먹고 꽈배기로 입가심을 하고 여기저기 걷다가 버스를 타고 다시 설성면으로 돌아가면 된다. 차를 타고 온 날은 달라진다. 그나저나 버스가 너무 안 오는게 많아서 대중교통은 확실히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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