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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로의 가로수는 어떤 나무일까? 양버즘나무

이태원로에 있는 가로수 나무는 어떤 나무일까?

우리나라에는 많은 가로수가 심어져 있고 관리되고 있다. 은행나무가 대표적이다. 어렸을 때는 도로가 은행나무에서 떨어지는 은행들을 주워가는게 불법인지 몰랐다. 가끔씩 동네 할머니나 아주머니가 바구니를 들고 와 줍는걸 봤기 때문일지도. 그리고 그런 나무에서 열리는 구린 냄새나는 열매가 국가의 재산일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중학생때였나, 그게 불법이란걸 뉴스를 보고 알았던 것 같다.

매일같이 다니던 곳만 다녔고 가로수를 의식하던 것도 그때뿐이었으니 서울에 올라와 은행나무와 다른 가로수들을 보고서는 서울은 나무도 다르네, 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요전에는 이태원을 걷다가 문득, 나무를 의식하게 되었는데 갑자기 이름이 궁금해졌다. 익숙한 나무, 하지만 이름은 모르고… 그래서 찾아봤더니 양버즘나무였다.

흔히 플라타너스라고 알려져 있는 나무일 것이다. 하지만 플라타너스는 어디까지나 조금 큰 분류에 해당하는 학명이다. 플라타너스 속에 버즘나무과가 있고 이태원로에서 볼 수 있던 나무는 그 중에서도 양버즘나무였다. 우리나라에는 버즘나무와 양버즘나무, 둘 사이에서 태어난 단풍버즘나무까지 세 종의 플라타너스 나무가 있다고 한다. 약 30만 그루가 심어졌으며 네번째로 많은 가로수라고 한다.

그 냄새 때문인지 너무나 인상깊어서, 대부분의 가로수가 은행나무일 거라고 생각했던 그 은행나무는 두번째로 많이 심어진 가로수라고 한다. 약 백만 그루가 심어졌단다.

그렇다면 가장 많이 심어진 가로수는 무엇일까 궁금해 찾아보았다. 약118만 그루가 심어진 벚나무가 그 주인공이었다.

이미 익숙한 것, 익숙해서 보이지 않는 것, 요즘은 그런데 관심이 간다. 동네를 한 바퀴 걸어보면서 매일같이 다니던 길의 정작 2층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모르고 지나간 곳들도 많았다. 밥 대신 커피를 마시고 싶어 선택했던 그 날, 그 길을 걷다가, 다시 의식하게 되었던 그 나무. 궁금해 ‘서울사는 나무’ (장세이 글/사진, 목수책방 펴냄)라는 책을 보았다. 앞으로 약 백여종 이상의 꽃과 나무, 새와 곤충 그리고 물고기 이름 정도는 알고 지내야겠다 생각하며 시작한 첫글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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