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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스마트 키보드 사용기 / 키감 무게 등

애플정품 아이패드 전용 스마트 키보드는 키 쉘로우가 너무 작아 키감이 딱딱해 나쁘고 손가락도 아프다.

노트북은 오래되어 은행업무 외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집에는 데스크탑 컴퓨터가 있으니 아이패드를 노트북 대용으로도 사용해야겠다 싶어 애플 홈페이지에서 정품 스마트키보드를 구입했다.

(1) 손가락 마디가 아픈 이유

키가 눌러지는 깊이를 쉘로우(shallow)라고 하는 것 같은데 이 쉘로우가 너무 작고 바닥에 부딪치는 느낌이다.

쉘로우가 작으면 오히려 타이핑이 빠르고 편해진다. 구름타법처럼 가볍고 빠르게 치기 좋다.

그런데 스마트키보드는 타이핑시 바닥에 살짝살짝 부딪치는 느낌이다. 키 자체도 소프트하게 해 주는 장치가 없다.

짧게짧게 리듬타듯 쓰는 문장들은 아무 이상없다. 그러나 장시간 빠르게 타이핑을, 그것도 계속해야 한다면 최악이다. 오랫동안 타이핑을 계속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그냥 커버만 끼워가지고 다닌다. 노트북 겸용은 포기했다.)

(2) 문제는 바닥!

스마트 키보드는 평평하고 납작하게 생겼다. 바닥에 딱 밀착되어 있다.

그래서 딱딱한 책상의 충격이 그대로 전해진다고 보면 된다.

키보드 자체에도 별다른 쿠션 역할이 나오지 않고 있고 말이다.

바닥이 어떤 재질인지, 이 키보드를 놓고 타이핑하면 바로 알 수 있다.

 

따라서…

 

(3) 무릎에 놓고 사용하면 전혀 아프지 않다! 대신 불편하다.

바닥의 재질이 그대로 느껴지는 점을 이용해서 앉은 상태로 무릎에 놓고 사용해봤다.

정말… 너무 편했다.

무릎의 살이 쿠션역할을 제대로 했다.

그러나 무릎 위에서 타이핑이라 불편했다.

 

(4) 수건을 놓고 사용할까?

책상에서 오래 타이핑하고 싶다면 바닥이 느껴지는 구조를 이용해야 한다.

수건이라도 깔고 그 위에서 작업하되 흔들리지 않는 범위에서 한다거나

데스크탑 컴퓨터에 사용되는 ‘장패드’ 위에 올려놓고 사용한다거나…

그렇게 하면 손가락의 딱딱한 피로감을 많이 줄일 수 있다.

참고로 수건은 별로였다. 장패드가 약간 안정된 느낌도 나고 괜찮았다.

아무튼 스마트키보드는 태생적으로 불편하고 피곤해지게 나와서 어쩔 수 없다.

오로지 밖에서 어쩔 수 없이 기본만 사용한다는 용도로 써야지, 오랜 타이핑용으로는 아니었다.

 

(5) 많이 무겁다.

아이패드 자체도 무겁다. 스마트 키보드까지 더해지면 정말 묵직하다.

가지고 다닐만큼의 그립감이 좋아 휴대용으로 문제는 없는게 신기하다. 재질도 그립감을 높이는데 한몫한다.

간단하게 커버를 젖혀 쓰기 불편하다. 무거우니까.

 

p.s. 얇은 블루투스 키보드 구입

결국 얇은 블루투스 키보드를 구해 가지고 다녔다.

다른 휴대용 블루투스 키보드도 손가락이 아프거나 불편한 건 해결이 안 되어서 많이 크지만 텐키리스 중에 havit 이었나? 비슷한 이름의 회사에서 나온 키보드인데 덩치는 있어도 백팩에 넣고 다닐만해 그 키보드로 대신했다. low profile 키축에 low 키캡이 사용된 기계식 키보드의 한 종류다.

어떻게 보면 웃긴 일이다. 차라리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지… 어떻게든 아이패드를 잘 써보겠다고…

 

p.s. 2 빠른 타이핑에 적합한 키 간격, 정말 좋다!

키 간격이 넓은면 빠른 타이핑이 불편하고 적당히 좁으면 ‘굉장히!’ 편하게 빠르게 칠 수 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다른 건 다 단점인데 이 점은 좋았다.

애플정품의 아이패드 스마트키보드의 키간격은 너무 좁지 않았고 빠른 타이핑에 너무나 잘 맞는 간격이었다.

요약하면 밖에서 간단한 작업을 하기에는 좋다. 노트북 대신 오랜 시간 작업까지 고려하면 불편하다.

재밌는 것은 키 간격이 빠른 타이핑에 적합해서 이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는 것이다. 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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