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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관 1권 / 마스터스 오브 로마 2부 – 로마역사(공화정 말기~) 관련 책 추천

로마역사(공화정 말기~)와 관련된 책으로 추천하는, 마스터스 오브 로마 2부 풀잎관 1권 / 콜린 매컬로

콜린 매컬로의 ‘풀잎관’은 총7부작으로 구성된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의 2부에 해당한다. 1부였던 ‘로마의 일인 자’ 와 마찬가지로 세 권으로 되어 있다.

풀잎관을 더 재미있게 읽으려면 1부인 로마의 일인자부터 읽는게 좋다. 그래야만 풀잎관에서 (아마도) 주요 인물로 다루어질 ‘술라’를 포함하여 다른 인물들에 대한 이미지가 머릿속에 충분히 그려지게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의 배경이 되는 공화정 말기의 분위기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풀잎관의 앞부분에서도 관련 내용들을 조금씩 언급해 주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부터 바로 읽어나가도 큰 상관은 없다.)

아래는 1권을 읽으며 궁금해졌던 내용이다. 2권과 3권에서 다루어질 것 같은데 읽기 전에 한 번 생각해 보았다.

1. 가이우스 마리우스는 예언대로 일곱번째 집정관이 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어떤 계기에서일까?

마르쿠스 리비우스 드루수스와 가이우스, 푸블리우스 루틸리우스 루푸스 등의 노력으로 일단 이탈리아 동맹시들의 반란을 막아놓은 상태다. 그러나 불씨는 사라지지 않았다. 로마 시민권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사라질 수 없는 문제다. 일곱번째 집정관이 될 수 있는 계기는 이 문제와 관련이 있을까?

아니면 폰토스의 미트리다테스 6세 왕이 일으킬 전쟁과 관련이 있을까?

1권에서는 마리우스와 술라가 언제든지 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야기들과 둘이 하나로 뭉쳐질 수 없는 차이들이 잊을만 할 때마다 언급되었다. 술라가 받은 예언의 내용도 이것과 연결된다. 그렇다면 일곱번째 집정관이 되는 계기가 혹시 술라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여섯번째 집정관을 마친 마리우스는 나이도 많고 몸도 성치 않은데다가 굉장히 긴 공백기까지 가지고 있어 잊혀져 가고 있는 존재로 묘사된다. 여기서 다시 집정관직을 맡는다는 건 정말 특별한 일 때문이어야 할 것이고 로마에게 특별한 일이란 로마에게 있어 중요한 전쟁(혹은 내전)과 관련있을 가능성이 클 것이다. 그렇다면 미트리다테스 6세 왕과의 전쟁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저자는 잊을만하면 술라와의 차이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루푸스의 생각을 빌어 이야기한 다음의 문장이 결정적이다.

‘아마도 예전의 일체감은 깊이 뿌리내린 진정한 우정이 아니라 전장에서의 편의에 의해 생겨난 것이리라고 루푸스는 생각했다.(p19)’

뭔가 있어 보인다.

2. 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술라도 예언을 받았다. 술라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이며 그가 살아있는 동안 그에게 대적할 수 있는 사람은 인더스 강에서 머나먼 서쪽의 대양에 거쳐 아무도 없다는 예언이다. 그렇다면 언제 어떤 계기로 그 예언의 성취가 시작되는걸까?

술라는 가이우스 마리우스와 근본(태생/혈통)이 다르고 동맹시와 하층민들을 바라보는 시각도 다르다. 최고가 되기 위해 추구하는 방법도 다르다. 마리우스는 운명에 맡기는 듯 하지만 술라는 필요하면 신(=운명)을 거스르 는 한이 있더라도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는 스타일이다. 따라서 마리우스가 살아있는 동안 술라가 예언대로 가장 위대한 사람이 되려면 필연적으로 둘이 맞붙는 일이 생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가장 위대한 자가 된다는 예언의 성취는, 얼핏보면 폰토스의 미트리다테스 6세 왕이 일으킬 전쟁에서의 승리와 관련이 깊어 보이지만 아직 마리우스에게는 일곱번째 집정관직이라는 예언이 남아있는 바… 도대체 둘 사이에 어떤 일이 있을 지 궁금해 질 수 밖에 없다.

이 밖에도 궁금한 것들은 많지만 이렇게 두 가지만 추려보았다.

비록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쓴 책이라고는 해도 확실히 역사’소설 소설’이라는 점은 무시할 수 없다. 로마에 대한 편애로 바라본 세상도 그렇고, 실제 역사적 사실만 놓고 보았을 때의 각 인물들에 대한 평가는 분명히 저자가 만들어 낸 이미지와 다를 부분이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것들은 철저한 고증을 통해 적어내려간 것과는 별개의 부분이다. 인물들의 디테일한 생각이나 이미지는 저자의 상상력으로 보완해 나갈 수 밖에 없는 부분이어서 그렇다. 이런 역사소설은 아무리 사실을 중시했다고 해도 역사적 사실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만들고 그것을 역사’소설’로 완성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다를 수 밖에 없다.

세상은 로마와 비로마로 나누어져 있고 로마가 주인공이다. 저자가 로마(인)에 대한 남다른 사랑과 애착을 가지고 있는 묘사도 곳곳에서 발견된다. 로마에 대한 사랑과 위대함을 표현할 때에는 전심전력을 다하기도 한다. 책 마지막 부분을 보면 술라가 로마인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런 생각과 감정이 충분히 읽힌다.

그러한 로마에 대한 사랑은 술라의 모습과 행동을 조금 더 과장되어 보이게 만들었고 반대로 ‘비’로마인인 미트리다테스 왕에 대한 설명과 그가 술라를 만났을 때와 물러날 때의 이야기는 많이 깎아내려져 보이게 만들었다. 여담이지만 미트리다테스 왕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나라의 국민이라면 기분이 썩… 좋을 것 같지는 않다.

저자의 글쓰기 실력은 소설의 매력을 최대한 이용하는데 성공했다. 역사적 사실의 단순기술만으로는 절대 불가능한, 강약과 고저를 균형있게 배치해 하나의 짧고 멋진 이야기들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가제본 1권의 50페이지가 그 예이다. 여기서는 무기력해져 있던 마리우스가 다시 깨어나는 과정이 묘사된다. 그의 무기력이 생각으로, 열정으로, 두근거림으로 변해가다 가볍게 마무리되는 과정은 하나의 멋진 이야기였다. 피곤함에 순응해 얼른 왼쪽으로 돌아누워 자고 싶은 생각만이 간절했던 마리우스가 변해가는 과정에서 그의 두근거림이 그대로 느껴졌고 완전히 깨어난 마리우스가 다시 잠들고 나자 그의 아내 율리아가 오른쪽으로 가만히 돌려눕히는 모습까지… 완전히 몰입할 수 밖에 없었다.

1권 앞의 1/5 정도는 1부였던 로마의 일인자를 읽지 못했던 사람이나 읽었어도 기억이 잘 안나는 사람들을 위해서인지 중요 인물과 사건들이 나올 때마다 그와 관련된 이야기가 간략하게 덧붙여 있다. 기억을 도와주는 점은 좋았지만 재미면에서는 조금 지루한 부분이었다. 하지만 로마의 일인자가 그랬듯이 이 책 또한 문학작품을 읽어내려가듯 다양한 인물군상들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들을 할 수 있었고 읽으면 읽을수록 푹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계속해서 다음을 읽어내려가게 만드는 중독성을 가지고도 있다.

‘…전멸 위기의 군대를 구해서지. 풀잎관을 받는 길은 그것뿐이잖소.’

술라는 뛰어난 전략가이자 참모다. 전 군의 지휘자가 될 수 있는 기회와 풀잎관을 받을 만한 상황이 겹치는 일이 없었기 때문에, 순전히 그러한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풀잎관을 받지 못했을 뿐이다. 2부의 제목이 풀잎관(The Grass Crown)인데 그래서인지 풀잎관과 관련된 술라의 내용이 있을지도 궁금하다.

또 책을 읽다보면 운명이라는게 있는건가… 라는 생각도 든다. 다른 길로 가는 듯해도 그 사람들을 다시 예정된 운명 속으로 몰아넣는 힘이 있다. 여기서는 보이지 않는 그 기이한 몰이꾼이 ‘우연’ 이라는 이름으로 표현되었다.

가령 술라는 악행을 통해서라도 기회를 만들어 자신의 정해진 운명을 거슬러 개척해 나가는 듯한 모습을 여러번 보여 주었다. 중요한 순간들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우연, 혹은 운명이라는 것은…

또 한 번의 중요한 순간이 찾아왔을 때 술라2세를 위해 악독한 행동을 하지 않기로 했다. 기회를 만들지도 잡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랬더니 기회는 흘러가지 않고 스스로 찾아왔다.

역시 우연이라는 이름이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보면 그의 악행도 원래 예정된 것이었던 것처럼 보인다. 드루수스가 이탈리아인들의 로마시민권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도, 우연이라는 이름에 의해 벌어진 일이었다. 그보다 오래전의 그라 쿠스처럼 말이다.

‘…자네에게 편지를 쓰게 되어 정말 좋구먼.’

번역은 매끄럽다. 루푸스가 쓴 편지의 내용에서 ‘~구먼’ 이라는 번역을 선택했는데 인물의 성격과 분위기를 잘 살렸다.

아래의 내용은 1권에 나오는 내용들로 문장 자체가 특별히 기억에 남는게 아니라 흐름상 왠지 멈춰 잠깐 생각하게 되었던 부분들이다.

■ 풀잎관(The Grass Crown) 1권 중에서…

(괄호 안은 내 생각)

19 아마도 예전의 일체감은 깊이 뿌리내린 진정한 우정이 아니라 전장에서의 편의에 의해 생겨난 것이리라고 루푸스는 생각했다.

20 루푸스와 마리우스는 예순, 술라는 마흔 두 살…

(미트리다테스 6세는 겨우 서른 살 정도로 나왔음. 스스로도 자신이 젊기 때문에 충분히 기다렸다 때가 되기를 기다릴 수 있다고 했음. 따라서 마리우스와의 전쟁이 있다고 해도 한 번 정도, 술라와는 두어번… 하지만 계속 참으면? 그들의 아들 과 조카 세대인 술라 2세나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2세, 아니면 다른 신진세력과의 전투로 이어질 지도…)

27 문제는 그 여자들에게 시간이 너무 남아돈다는 거예요.

49 시리아인 점술가 마르타는 마리우스가 로마의 일인자가 될 것이며 일곱 차례 집정관 직에 오를 것이라 예언했다. 그러나 마리우스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로마인이 되지는 못한다고도 했다. 그 자리의 주인공은 가이우스라는 이름을 가진 아내의 조카라고 했다!

50 아니, 아직 끝나지 않았다. 뇌졸중이 왔건 아니건 나, 가이우스 마리우스는 일곱번째로 집정관에 오를 것이다. 그리하 여 로마 공화정 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금발에 아름다운 용모를 지닌 베누스 여신의 후손이 나보다 앞서 역사에 기록되게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파트리키 귀족도 아니고 로마 출신도 아닌 이 가이우스 마리우스가.

(뜬금없는 궁금증… 역사상 약탈, 정복, 식민 구조가 아니라 스스로 크게 부강해진 나라가 있을까? 어떻게?)

53 그저 그런 귀족 가문 출신에게는 만회하기 힘든 사실들이 있는 법이다.

57 법과 관습에 의하면 변호인은 수수료를 청구할 수 없었다. 그러나 훌륭한 변론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주는 선물은 받을 수 있었다. … 널이 용인되고… 마침내 대놓고 돈을 선물로 주게 되었다…

58 우리의 기억력은 얼마나 짧습니까.

58 저 친구 좀 보게! 남의 말을 훔쳐 쓰는 저런 도둑놈들은 죄다 옴이나 걸려버려라! 저건 내가 만든 경구라고! 불행의 서 사시 말이야!

(이 부분에서 소리없이 한참 웃음)

71 그들(로마인)은 우리 땅을 번영시키는 게 아니라 더 퇴보하게 만듭니다.

79 결국 조부 카이사르 분가 자식들의 앞날에 놓여 있던 장애물을 모두 없애준 것은 마리우스의 돈이었다

91 그들은 조상도 없고 로마의 시초와는 아무런 연관도 없으니 로마가 어떻게 되든 전혀 신경쓰지 않을 게다.

97 우리가 행하는 온갖 의식의 문제점은, 워낙 오래전부터 내려온 것들이라 기도문을 줄줄 외면서도 그게 무슨 뜻인지도 모른다는 거요.

103 누미디쿠스, 그래 나는 위대한 가문에서 나온 최고로 위대한 인물로, 카이킬리우스 메텔루스 가문을 대표하는 퀸투스로 역사에 길이 남을 거야.

(1부 로마의 일인자에서 스카우루스의 아들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깨닫고 자살한 것과는 대조됨. 이놈은 여전히 착각)

107 그러나 지난 일을 되돌릴 수는 없는 노릇이니 저는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117 상대의 훌륭한 장점과 마찬가지로 결점이나 기벽까지도 똑같은 애정으로 좋아해줄 줄 아는 우정 말이오.

145 타고 남은 재는 저자들의 피 위에 뿌려라. 내년에는 여기서 최고의 밀이 날 거야. 땅을 기름지게 하는데는 피와 뼈만 한 게 없거든.

(진짜인가? 예전에 돼지 피 같은 걸 뿌리면 잘 자란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기는 한데…)

169 율리아에게 이러한 동방 왕국에서의 체류는 그야말로 새로운 경험이었다. 우리 로마 여자들은 더 많이 여행하게 해달라고 요구할 필요가 있겠어, 율리아는 생각했다. 이제야 우리 시야가 얼마나 좁은지, 바깥 세상에 대해 얼마나 무지한지 알겠어. 그런 점이 우리 아이들을 키우는 방식에 분명 영향을 미치겠지. 특히 아들일 경우는 더할 테고.

175 그렇다면 내 아들도 때가 되면 신관이나 조점관이 될 것이고, 그 아이의 아들도 그 뒤를 잇게 되는 게 아닌가. 이건 곧 내가 해냈다는 뜻이네, 푸블리우스 루틸리우스! 내가 기어이 로마의 심장부로 들어간 거야, 그리스어도 못하는 이탈리아 촌놈인 내가.

222 그곳에서 마리우스는 오래된 해적 요새가 서 있는 상등성이 절벽에 올라가보고 마침내 그 요새를 점령할 수 있는 방 법을 찾아냈다.

225 로마의 사업가들은 그들이 응당 받아야 할 만큼을 치러주며 언제나 상업적 판단력을 보이기 마련

253 실로가 로마의 반대자라면 무틸루스는 로마의 적이었다

255 죄책감이나 불안감은 없었다. 누가 또 아는가? 결국 드루수스가 평화롭고 효율적인 해결책을 찾아내게 될지. 세상에 는 별의별 일이 다 있었으니까!

259 하나 그 일로 번창할 수 있을 만한 조직력이 없지.

264 이러한 대답이 그리 정확하지 않다는 사실은 리비아에게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그녀의 마음속에서는 그것이 진실이었다.

272 투스쿨룸 사람들은 로마에서 25킬로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살았지만 막상 로마에 가본 적은 거의 없었다.

305 실로는 서글프게 생각했다. 나는 드루수스의 생각을 몰랐던 거야.

367 나는 로마인이다. 나는 그 외 다른 모든 인간들보다 낫다!

369 이 이탈리아인들이 시도했던 일을 묵인하지는 마십시오. 하지만 시도했다는 이유로 그들을 벌하지도 마십시오!

374 그들은 우리가 주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훔친 것이오! 사람은 마땅히 자기 것이라고 여기는 것을 훔칠 때는 그것을 훔쳤다고 하지 않소. 되찾았다고 하지.

375 최고참 의원님, 한말씀 드리자면, 남이 반어적으로 쓴 말을 가져다가 문자 그대로의 뜻으로 바꿔 쓰는 것은 좋은 웅변술이 아닙니다! 조금 더 조심하지 않으시면 사람들은 당신이 한물갔다고 말하기 시작할 겁니다. 그러나 저는 최고참 의원께서 진심을 담지 않은 것을 묘사하기 위해 감동적이고 강력한 말을 찾는 일이 분명 어려웠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 말이 맞지 않습니까, 마르쿠스 아이밀리우스 (스카우르스)?”

392 사람들은 말을 하기 마련이네.

398 (아헤노바르부스는 미움과 증오를 받을 일을 오히려 호감을 얻는 기회로 만듦)

411 그녀는 얼마나 변하지 않았는가. 또 얼마나 많이 변했는가.

413 그냥 최대한 자녀들과 즐겁게 지내고, 바꿀 수 없는 일은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아요.

…꼭 그래야 한다면 후회해요. 하지만 그것이 오늘이나 내일을 물들이게 하지는 마세요.

…그러지 않으면 과거는 당신을 영원히 괴롭힐 거예요. 그리고 예전에도 몇 번 말했듯이 당신은 앞으로도 먼 길을 달려야 해요. 경주는 이제 겨우 시작이에요.

468 로마는 세상의 모든 일에 관여하오.

496 내가 로마요, 오로바조스 경. 자신을 로마인이라고 칭하는 사람 모두가 로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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