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정이 강해 보호필름이 필요없다는 건 헛소리다. 긁혀봐서 안다. 보호필름이 있었다면 액정에 손상이 없었거나 약하게만 갔을 것이다. 그러니 보호필름은 꼭 붙여줘야 한다. 나중에 액정의 강도가 정말 강해졌을 때, 그래서 그런 일이 정말 일어나지 않을 때에나 보호필름은 ‘기능성’ 필름으로써만 붙이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해, 아직은 이르다.
보호필름의 종류가 여럿 있었는데 액정의 선명도를 높여준다는 것은 그만큼 화면에 이것저것 잘 비치고 손으로 만지면 뽀드득하는게 생겨서 쓸어넘기는 터치가 불쾌해진다는 의미였다. 부드러운 터치감을 보장한다는 것은 액정화면의 선명도를 어느정도 낮출 수 밖에 없다는 의미였고. 보호필름의 강도는 비슷비슷해서 액정의 선명도보다는 쓸어넘기는 터치감을 우선해 구입했다.
2~3천원짜리로도 충분한 것 같은데 한 번 붙이면 1년은 쓸 것 같고, 처음 구입한 아이폰이라는 제품이고, 여유가 없을 때 구입했으니 더 아껴야 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걱정되는 마음이 생겨 1만원이 넘는 것으로 구입했다.
만족한다. 이전의 선명도가 어땠는지 기억나지 않는 것은 다행이다. 구입하자마자 붙여버렸으니까.
딱히 불만이 생기는 선명도가 아니어서 이대로 계속 가면 될 것 같다. 보호필름을 붙이기 전보다 확실히 터치의 느낌이 좋아져서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