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피 어항 보완을 위한 추가 물품들 / 뜰채, 수초, 물갈이 약품 아쿠아 클리어, 수초 핀셋
뜰채(작은 것, 1,500원)가 없었다면 구피가 새끼를 낳을 때 굉장히 힘들어진다. 어미 물고기가 받을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을 것이다.
물고기의 머리 쪽부터 다가가면 쉽게 잡을 수 있다.
동그란 것도 있고 네모난 것도 있는데 어항의 각진 모서리를 생각해 네모난 뜰채를 구입했다.
하지만 구피를 잡을 때 특별히 편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물은 수돗물을 받은 후 일주일 정도, 짧게는 3일 정도 지난 후의 것을 사용하는데 위에 보이는 제품이 2~3천원 밖에 하지 않길래 하나 구입해 봤다.
지금까지 딱 한 번 사용했다.
제품의 기능을 읽어보니 가끔씩은 사용해야 하나보다.
물 속의 염소 및 중금속을 제거해 스트레스를 방지하고 면역력을 높이고, 물을 맑게 하고 상처와 세균감염도 억제한다… 는데 물에도 좋고 따라서 구피에게도 좋을 것이다.
수초는 위에 보이는 세 가지 종류를 구입했다. 3촉씩 구입했는데 이 ‘촉’이라는 단위가 한 ‘줄기’를 의미했다.
각각 최소 3촉 단위로 2천원 정도에 판매하고 있었다.
어떤 종류의 수초가 잘 자랄지 몰라서 일부러 세 종류를 최소단위씩 구입했다. 이제 한 달이 지나간다. 그 사이에 한 두번 뿌리쪽을 살펴보고 위치도 바꿔 봤는데 대충 느낌이 온다.
가장 왼쪽의 첫번째 파란 동그라미의 수초는 한 촉만 살아남았고 한 촉은 죽었고 나머지 한 촉은 죽어가고 있다. 살아남아있는 촉도 건강한 상태가 아니다.
두번째 파랑 동그라미의 수초가 가장 잘 자란다.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다. 아무리 봐도 건강해 보인다.
세 번째는 무난하게 살아가는 것 같다. 그동안 자란 건지, 원래 저랬던 건지 모르겠다. 물을 갈 때 서툴렀던 탓인지 잎들이 많이 떨어져 나갔는데 그래도 지금까지 계속 잘 버텨주고 있다.
더 구입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2번이 수면까지 닿을 정도로 커 지면 반으로 잘라 계속 확장해 나가려고 한다. 3번도 같이 잘 자라준다면 똑같이 할 것이다. 1번은 아무래도 이 상태의 어항에서는 자라기 힘든 것 같아 이걸로 마지막이다.
수초를 심는 방법은 별거 없었다. 그냥 자갈 사이에 깊이 꼽아주면 없던 뿌리가 생기기 시작했고 퍼지기 시작했다. 다만 손가락으로 누르거나 구멍을 파다보면 주변의 수초들이 뽑힐 수 있고 바닥의 작은 돌들이 어지러워질 수 있기 때문에 ‘수초 전용 핀셋’을 구입해 물갈이 후 자리를 잘 잡아주거나 아니면 작은 미니 화분을 구해서 화분에 심은 채로 위치를 바꿔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생각난 김에 오늘 수초 전용 핀셋을 구입하려고 했는데 1만원 정도 하는 비싼 것 밖에 없었다. 5천원 미만 짜리가 있을텐데…
…
다음 글에서는 구피가 새끼를 낳을 때와 작고 큰 치어통에 대해 적으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