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피 키우기 어항 준비물 – 아마존 스테인리스 히터 / 히터기, 여과기, 온도계
히터기 검색을 하면 전기요금이 많이 나왔다는 글이 보였다. 와트를 보면 많이 나올리가 없는데 그 사람들은 어항이나 수조가 커서 와트수가 높은 히터기를 사용하는걸까?
아무튼 구피가 살기 좋은 적정 온도가 23~25도라는데 히터기 없는 상태에서의 수온은 17도 정도여서 히터기는 있어야했다. 최소한의 전력을 소비하면서 청계천에가 구입한 어항에 충분한 온도를 맞춰줄 만한 것을 찾았다. 55와트짜리가 괜찮아 보였다. 저가형 히터 중에서 많이 팔리는 듯 싶었고 스테인레스로 되어 있어서 유리나 투명 플라스틱 같은 소재로 된 히터기보다는 안전해 보였다.
그렇게 구입한 아마존 스테인레스 히터기 55w 제품…
가격은 8~9,000 정도였던 것 같다.
이 히터기의 수온 조절은 최소 23도에서 시작하는 것 같다. 온도를 맞추면 자동으로 꺼졌다 켜지기를 반복하면서 온도를 조절하기 때문에 24시간 내내 돌아가는 건 아닐 것이다.
55와트 짜리가 어항에 너무 적은 용량이 아닐까 걱정했지만 기우였다. 히터기를 넣기 전의 온도는 17도 정도였는데 한 시간에 1도 정도씩 올라가 적정 수온에 도달했다.
갑자기 아마존 히터기와 관련된 어떤 질답이 생각났다. 히터기를 구입해 간 사람이 물었다. 만 하루가 지났는데도 수온이 설정온도로 올라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자 판매자가 답하길, 48시간이 지나도 그대로면 연락달라고 했다.
그 글을 봤을 때는 60~100와트의 히터기가 저 모양이면 55와트는 이보다도 더 작은 수조에나 적당한게 아닐까 걱정했는데 아니었다. 그 사람의 어항이 정말 컸거나 히터기가 고장났거나, 아마 그런 것 같다.
아무튼 그동안 23도로 맞춰놓고 사용해 왔는데 수온은 계속해서 22~24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달 전기요금을 보니 눈에 띌 만큼 오르지도 않았다. 이 정도면 ‘여과기+히터기’의 전기요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다. 다행이다.
열을 내는 몸체는 스테인레스로 되어 있다. 물 밖에 나와 있으면 안의 열을 내는 코일 같은게 탈 수 있기 때문에 몸통부분은 반드시 물 안에 잠겨 있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여과기는 청계천에서 구입할 때 그대로다. 이 제품 역시 모터가 탈 수 있으므로 몸통부분은 항상 물 안에 잠겨 있어야 한다고 했다.
어항의 물 청소는 보름에 한 번씩 물의 1/3를 갈아주는 방법을 유지하면 된다는 것 같고 여과기의 몸체 안에 있는 여과 스폰지는 수질에 따라 며칠에서 일주일, 최소 보름에 한 번 씩 꺼내서 잘 씻어주고 다시 끼면 된다고 했다.
다른 어항에 설치된 온도계도 대부분 위 제품이었다.
인터넷에서 싸게 사면 500원, 보통은 1,000원 정도 하는 것 같은데 동네 잡화점 같은 곳에서 1,500원에 팔길래 구입했다.
…
다음 글은 진짜 수초와 뜰채, 수질(염소 제거 등) 관련 약품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