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의 지구사 / 콜린 테일러 센
이 책에서 정의하고 있는 커리란,
향신료를 넣은 고기, 생선 또는 채소로 만든 스튜로, 밥과 빵, 옥수수 가루를 비롯한 탄수화물 음식과 함께 먹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따지면 커리에 속하는 음식들의 범위가 상당히 넓어지는데 그 중 강황이나 커민 씨, 코리앤더, 고추 호로파 등이 주로 들어가 있는 커리가루들의 범위로 어느정도 제한하면 될 듯 싶다.
이 책을 통해 세계 각국에 퍼져 있는 다양한 커리의 흐름과 역사, 특징 들을 어느정도 훑어볼 수 있고 이와는 별개로 커리에 들어가는 다양한 향신료들과 부록에 나와있는 몇 가지 요리법 등을 참고하면 직접 커리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쉬운 점은 요리법이 많이 부족하고 참고가 될 만한 웹사이트들이 생각보다 훌륭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런 부분들은 이 책의 핵심과는 조금 거리가 멀기 때문에 부실해도 그런가보다 하겠지만 책으로 적은 이상 조금 더 디테일하게 채웠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코르마, 파티아, 팔, 살란, 치킨티카, 티카마살라 등 다양한 요리이름등에 관해서도 본문 중에 어딘가에 부록으로 잘 정리되어 있었고 책은 분량도 많지 않고 쓸데없는 이야기들이 별로 없어 커리와 관련해 읽어보기에는 나쁘지 않았다.